어떤 뮤지컬에선 조명이 강조되기도 하고 어떤 영화에서는 배우에게 주어진 대사나 연기 때문에
혹은 화려한 특수 효과가 주목 받기도 하는데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음악이라는데 모두 공감하실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 한 마디의 대사보다도
영화 내내 흐르는 음악이 대사를 대변한다고 해야겠지요...
이 영화엔 갈등이 없습니다.
위기와 갈등, 그것들의 해결이 반복되는 스토리가 있어야 흥미 진진한 법인데
'원스'에서는 그런 것들이 없습니다.
있다 하더라도 음악을 하고자 하는 아들과 그것을 말리는 편인 아버지와의 갈등
서로 좋아하지만 결혼까지 가지 못하는 남녀 주인공의 갈등인데
그것들은 그냥 스쳐 지나가듯 흘러가 버립니다.
그리고는 어김없이 음악이 흐르죠...
그래서 평소 음악을 즐겨 듣는 편도 아니고
감수성이 무딘 편인 제게는 쉽게 느껴지지 않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밋밋한 스토리가 음악과 배우들의 연기와 함께 어우러져
조용한 미소를 띠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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