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악마의 재능, 그 무서운 향기에 관하여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gion 2008-02-14 오후 11:16:05 1917   [1]

비록 난 이 명작 베스틀 셀러를 읽진 않았지만

원작의 향기가 얼마나 강렬한지는 이 영화를 보고서

대략 감이 잡혔다.

아주 지독하고도 지독한 생선 비린내가 가득한

쓰레기 시장바닥에서 태어난 한 명의 아기

아마 이 아기는 너무나도 악취가 풍기는

이 썩은 생선 비린내가 너무도 견디기 힘들어서

울음을 터트렸는지도 모르겠다.

그야말로 향기에 관한 한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악마의 재능을 타고났던 살인마의 탄생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 강렬했던 냄새의 충격은 영화가 진행되면 될 수록

그리고 결말로 다다를수록

마치 마지막의 주인공이 뿌렸던 악마의 냄새에 서로 몸을

뒹굴었던 군중들이 그 다음날 냄새가 사라져 정신을 차렸던 것 처럼

텁텁한 냄새만을 남기면서 마무리 되고 만다.

악마의 재능을 타고났던 주인공의 신격화된 부분과 결말부분등

다소 이해하기 힘든 듯한 전개들이 펼쳐지는 부분이 실망스럽긴 하지만

장 비쇼라는 뛰어난 배우를 발견한것은 이 영화의 큰 수확이라고 부르고 싶다.

그 깡마른 풍겨져 나오는 살인마의 매력을 마음껏 발휘한 장 비쇼라는

배우의 행보를 분명 주목해봐야 할 듯하다.

거기에 더스틴 호프만, 알렌 릭맨이라는 대중적인 연기파 배우들의

모습도 볼 수 있는 영화

이 영화의 감독인 톰 튀크베어는 <롤라런>이라는 아주 에너지가 넘치는

젊은 패기가 넘치는 신인감독이었는데 어느덧 이렇게

유럽영화계에서 이런 큰 프로젝트를 이끄는 감독이 되었다.

비록 <향수>의 향기를 전달하는 데에는 절반의 성공이었다고 평가하고 싶지만

분명 다음 작품에서는 더 진한 향기를 관객들에게 배달할것이라고 생각해본다.


(총 0명 참여)
thesmall
글쿤요   
2010-03-14 21:42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65231 [어거스트 ..] 어거스트 러쉬 마지막 장면이 제일 인상깊었어요 (1) kawail39 08.02.15 2359 3
65230 [우리 생애..] 감동의 실화! (1) dalki3554 08.02.15 2069 7
65229 [오퍼나지:..] 결말이 슬프네요. (1) dalki3554 08.02.15 3065 11
65228 [스위니 토..] 우울한 선율...잔인한 이야기.. (1) dalki3554 08.02.15 2096 9
65227 [추격자] 솔직히 살인의 추억만큼은 아니다..다만 밤길이 더 무서울뿐 (5) jihyun83 08.02.15 2735 4
65226 [색, 계] 탕웨이에 매료되다! (1) dalki3554 08.02.15 2786 7
65222 [말할 수 ..] 환상적인 피아노 연주 잊혀지지 않아요. (2) dalki3554 08.02.15 2332 6
65221 [원스어폰어..] 원스어폰어타임 (1) ymsm 08.02.15 2017 10
65220 [마지막 선물] 마지막 선물 (1) ymsm 08.02.15 1632 9
65219 [무방비도시] 지하철 타는게 갑자기 무서워 졌어요. (1) dalki3554 08.02.15 2183 6
65218 [6년째 연..] 6년째 연애중 (1) ymsm 08.02.15 1923 9
65217 [무방비도시] 무방비도시 (2) ymsm 08.02.15 2040 10
65216 [명장] 명장 (3) ymsm 08.02.15 1791 7
65215 [에반게리온..] 언제나 나에겐 최고!! (1) dalki3554 08.02.15 1931 12
65214 [주노] 정말 코믹하고 현실적이에요. (1) dalki3554 08.02.15 1662 7
65213 [아주르와 ..] 프랑스 애니매이션... (1) loveheart 08.02.14 1732 9
65212 [다운 바이..] 이제 슬슬 지겨워 지기 시작하는 자무쉬표 영화 (1) gion 08.02.14 1875 2
65211 [파리의 도적] 벨몽도가 그리 귀여운 도적은 아니지... (1) gion 08.02.14 1617 2
65210 [행복을 찾..] 아메리칸 드림을 찾아서 그 고되지만 행복한 여행과 함께 (2) gion 08.02.14 2304 7
65209 [추격자] 다좋았다..하지만 아쉽다 (3) nizonsa 08.02.14 2469 4
65208 [도화선 무..] 견자단 그의 진화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1) gion 08.02.14 2167 14
65207 [나는 누가..] 단연 최악의 영화중의 탑이라고 할 수 있는 그런 영화 (1) gion 08.02.14 2037 0
65206 [88분] 감독, 배우, 제목만 보면 기대작인데 실상 뚜껑을 열면 이런! (1) gion 08.02.14 2226 7
65205 [스탠리와 ..] 두 배우의 연기를 보는 것 만으로도... (1) gion 08.02.14 1762 6
65204 [핑크 팬더] 추억은 추억으로 낡은 코미디는 극복하지 못하다 (1) gion 08.02.14 2363 3
현재 [향수 : ..] 악마의 재능, 그 무서운 향기에 관하여 (1) gion 08.02.14 1917 1
65202 [라파예트] 비행을 하다가 어느 방향으로 가야할지 모르는 듯한 영화 (1) gion 08.02.14 2026 6
65201 [추격자] 추격하는 자는...언제나 범인의 뒤에 있다... (1) jack7883 08.02.14 3575 23
65200 [아주르와 ..] 경이로운 아주르와 아스마르 (1) rocksaint 08.02.14 1697 5
65199 [슈렉 3] 그냥 보기엔 무난했다... (1) joynwe 08.02.14 2000 6
65198 [원스] 기대보단 못했던 음악 영화 (2) joynwe 08.02.14 2199 6
65197 [아주르와 ..] 처음 보다는 중간이 중간보다는 마지막이 ... (1) kdwkis 08.02.14 1617 6

이전으로이전으로901 | 902 | 903 | 904 | 905 | 906 | 907 | 908 | 909 | 910 | 911 | 912 | 913 | 914 | 91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