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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종에 갇힌 나, 나비처럼 나는 나 잠수종과 나비
mundikasi 2008-02-18 오후 1:49:15 2042   [7]

 

영화를 보는 내내 숨이 막힐 정도로 답답했다.

 

패션전문지 '엘르' 편집장의 실화라고 해서 보게 된 영화.

 

영화의 첫 장면은 수일 동안 의식을 잃었다 깨어나는 주인공의 눈을 통해 보여진다.

 

이때부터 주인공의 입장에서 우리는 세상을 보게 된다.

 

왼쪽눈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마비... 말을 할 수도, 침을 삼킬수도 없다.

 

전혀 움직일 수 없다.

 

주인공의 왼쪽눈을 통해 보여지는 세상은 참으로 작고, 좁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주인공은 의사소통 하는 방법을 배우면서

 

무거워 가라앉기만하는 잠수종에서 자유롭게 날 수 있는 나비가 되어간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이 에스 에이 알 아이... 알파벳 영어를 반복 반복 해서 듣게 된다

 

이것이 바로 주인공의 의사 소통인 방법이다.

 

최고의 패션전문지의 편집장 답게 쟝 도미니크 보비는 그러한 상황에서도 결코 좌절하지 않는다.

 

실제로 할 수 없으면 어떠랴. 상상은 할 수 있지 않은가.

 

그는 상상을 통해 해변에서 여인과 밀회를 하기도 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기도 하며,

 

가고 싶은 곳도 갈 수 있다.

 

그러나 그는 상상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또 새로운 시도를 한다.

 

바로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쓰는것.

 

하루종일 작업한 분량은 한 페이지에 미치지 못했고 책이 출판되기까지

 

1년 3개월여동안 왼쪽눈을 수십만번 감았다 떳다를 반복해야만 했다.

 

그 책을 바탕으로 이 영화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최악이라고 표현 할 수도 있는 그러한 상황에서 결코 좌절하지 않는 모습에

 

주인공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총 0명 참여)
thesmall
글쿤요   
2010-03-1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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