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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에서 재미로 점프하지 못하는 점퍼 점퍼
bayfilms 2008-02-18 오후 3:51:37 26722   [23]

덕리만감독의 Jumper 점퍼를 처음부터 눈높이를 낮추고 봤다.어찌됐던 스티브굴드의 원작을 깊이있게 다루지는 못할것이라는 생각이었고, 영화가 개봉하기 직전까지의 자료들을 봐도 그렇지 않을것이라는것은 영화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그리고 치명적으로 헤이든크리스텐슨을을 주인공으로 쓴 자체가 이미 Jumper의 관심사는 'Jump'그 자체일거라는 생각이었다.마음을 비우고 즐길 수 있는 영화 Jumper 점퍼를 바랐지만, 덕리만의 Jumper 점퍼는 그 간단한 점프도 제대로 못하는 작품이었다.

우선 점퍼는 기본적으로 점프이외에는 보여주지 못한다. 주인공 데이빗은 왕따소년에서 점퍼능력을 가진 초능력을 갖게 되지만, 여느 영웅과 마찬가지로 큰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는것을 애지간하면 깨달을만한데도 영화가 끝날때까지 깨닫지 못한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구하고 불쌍한 사람들을 구하는데 점프능력을 쓰라는 얘기는 아니다. 적어도 점퍼를 잡아들이는 롤랜드(새뮤얼L잭슨)이 악당으로 보이지 않고 그가 하는일이 정당해 보일락말락할정도니 주인공 데이빗은 캐릭터 영화시작부터 불안했다.

앞에서 얘기한 Jumper의 점프능력은 관객들의 관심을 끄는데는 성공한다. 영화가 끝나자마자 바글바글대는 극장을 점프해서 집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으니까. 하지만 그게 전부다.Jump의 능력은 신기한데, 데이빗처럼 살면 그게 과연 재밌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는게 문제다. 가고싶은데는 다 가고 은행에서 돈 훔쳐 사고싶은거 다 사고,여자꼬시고. 남는건 무엇인가란 말이다. 행복할거 같지만 행복은 잠시일뿐이다라는 생각이다. 그렇듯 점퍼의 능력은 영화속에서 안보이는 능력만큼 잘 감춰서 필요할때만 점프해야되는데 영화내내 점프해대니 금방 익숙해지고, 무뎌지니다.

영화의 오락성을 끄집어 낼 줄 아는 덕리만감독은 이번 영화에서만큼은 재미를 끌어내지는 못했다.흥미만을 끄집어냈을뿐이다. 흥미와 재미는 엄연히 다르니까.하지만,  Jumper에도 아직 가능성은 남아있다. 그것은 바로 데이빗보다 더욱 탄탄한 캐릭터성을 지녔던 그리핀의 이야기가 남아있다는 것이다.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주인공 데이빗보다는 그리핀의 캐릭터가 더 눈길을 끈다. 데이빗과는 다르게 5살때부터 점퍼의 능력을 깨달은 그가 살면서 겪어왔을 무언가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스티븐굴드의 원작 '점퍼 : 그리핀스토리'를 보면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이 역시 영화화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영화화가 된다면 이번 점퍼보다는 재밌을거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Jumper는 흥미롭지만, 영화적 재미로 Jump하는데는 실패한 영화다.


(총 0명 참여)
thesmall
글쿤요   
2010-03-14 21:42
byjoo
좋은 평가 입니다.. 작품에 비해 평가가 너무 완벽하군요.
원작을 함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의 상상불가 능력이 다시 한번 입증 되네요..
점퍼의 능력으로 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미치겠다.. 뭐 좋으게 있으거 같은데.ㅎㅎㅎ   
2008-03-05 14:49
huhugirl
포스터가 멋져서 보고싶었는데 생각보단 별룬가보네요
  
2008-03-03 18:02
azzurri4th
dotea/
어이없지는 않죠. 짐 캐리가 신이 되는 영화(제목이 기억이 안 나네요) 그 영화에서도 속편에선 조연이 주연으로 나오죠 ㅋ   
2008-02-25 14:01
mvsc
오우 제가 생각하는 것들을 너무 글로 잘 표현 한 것 같네요~   
2008-02-25 13:00
czsun
점프라는 능력은 정말 훌륭하게 표현했고 만족스러웠습니다. 트랜스포머를 봤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의 신선함을 받았다고나 할까요. 하지만 솔직히이야기해서 데이빗이라는 인물은 주인공으로서의 매력이 한참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히려 그리핀이 점퍼로서의 좋은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반면 데이빗은 솔직히 이야기해서 개차반이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롤랜드에게 자신은 다르다고 이야기했지만 설득력있게 들리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점퍼 2는 그리핀이 주연까지는 아니더라도 비중이 좀더 놓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좋은 소재인만큼 시즌제 드라마로 제작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2008-02-23 17:51
injae315
정말 최고   
2008-02-22 14:46
khcsla
전 좋았음. 답답한 한국생활 그 영화 한편보면서 홀가븐히 볼수 있었음
현실으로부터의 잠시간의 도피   
2008-02-22 11:20
dotea
하지만 그렇다면 처음부터 그리핀을 내세웠어야죠
이제와서 조연이 주연 된다면 어의 없을 듯   
2008-02-21 14:39
hdh3187
내용이.. 정말 쉣   
2008-02-21 13:07
szin68
정말 시시했어요...   
2008-02-21 00:35
kndangbaby
(스포일러있음)영화가 밑도끝도 없고 스토리도 엉망인 것 같아요. 초반부에 온갓 이야기들을 마구 꺼내서 흥미감 유발시켜놓고는, 끝에가서 책임감없이 그냥 끝맺어버리는군요. 롤렌드가 데이빗의 엄마에 대한 사실을 알았음에도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고, 그리핀은 데이빗을 몇번이나 목숨걸고 구해줬는데도 데이빗은 은혜를 원수로 갚죠. 그리고 마지막에는 쌩뚱맞게도 어떻게 알았는지 엄마집 찾아 만나는 장면이라니... 사람들 보는 앞에서 시도때도없이 점프해대질않나.. 정말 어이없는 영화였어요 너무 어이없어서 여기에라도 넋두리늘어놓고 갑니다ㅋㅋ   
2008-02-20 02:09
qowjddms
그리핀이면 제이미벨 말하시는거죠?? 저도 남주인공보단 그쪽에 끌러던데..ㅎㅎ 차라리 그쪽얘기가 영화로 나왔으면 좋겠네요..   
2008-02-18 16:4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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