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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음이란....정의란....다시한번 상기시킨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gavleel 2008-02-28 오전 1:54:44 196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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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거기에 없었다" 이후 이상한 두 영화를 내놓던 코엔이 신작을 내놓았단다.국내 개봉하기전 전세계가 미리 보고 호들갑을 떨었고. 아카데미와 전혀 안맞는 코엔이 상을 타게 됨으로서 양들의 침묵이후 아카데미의 폭이 커졌다고 난리들이다.( 심지어 20대 초반인 혹자는 이영화가 복지문제를 다룬 영화인줄 알았다)

혹자 정말 이것이 그정도인지 이영화를 영화관에서 당당하게 보았고..거기에서 늙음이라는 것에서 생각해보았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샘 레이미 감독의 심플플랜과 맥락을 같이 한다.

(다른사람들은 파고를 많이 떠올랐지만 우연한 돈가방으로 인생파탄되는것은 파고형제가 각본 맏은 이 작품과 비슷하기때문이다.) 하지만 심플 플랜이 친근한 이웃의 배신과 인간의 욕망에 맞추어 졌다면 이 영화는 그런쪽이 아닌 노인의 입장에서 바라본 안타까운 현실에 맞추어졌다고 보는게 낳을꺼다.그리고 이것은 제목과 일맥상통한다.

 

 

보안관 톰멜의 나레이션으로 시작되는 이영화는 총 3명의 주인공이 나온다. 점점 악해져가는 사회를 그저 바라보고 후회하는 보안관 톰멜과 싸이코 킬러. 그리고 사냥꾼(일단 직업은 없으니 이거라고 하자)..어찌보면 각각 다르지만 이들은 하나같이 통하는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시대성이라는 것이다. 끊임없이 톰멜은 자신과 자신의 조상들이 해온 보안관을 가업으로 이어가며 살고있고,  음지에 있었지만 나름 소신있게 한 시대를 살았던 킬러 쉬거, 그리고 베트남전등 여러 격동의 시대를 보낸 사냥꾼...이 시대성은 그리고 이 시대를 살면서 그들을 느끼게 해준 그리고 자신을 버텨준것은 원리 원칙이었다. 그렇기에 이 세 사람은 각각 다르지만 서로가 서로를 느낀다.

(대표적인 씬으로는 쇼파에 앉아서 3명이 똑같은 tv를 바라보고 움직일때이다.←왠지 이장면에 첩혈쌍웅의 장면이 떠올랐다.)하지만 이들 스스로 자신의 인생과 방치하는 사회에 환멸을 느낀다.쉬거는  조직을 배신했고. 모스는 돈을 선택했고 ,톰멜은 은퇴를 생각하게 된다.

 

이 영화를 보면 느끼겠지만 젊은 사람들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 젊은 사람들이 나오는 씬은 정확히 2장면

그 두 장면 모두가 돈을 받고 댓가를 받는 형식이다. 그렇다.이런 시대를 살아간 그들에게 돌아오는것은 취미삼아 죽여버리는 그리고 돈과 마약으로 일그러져 가는 사회이다.원리 원칙은 쉣이라며 유머나 픽픽 일삼는 충동적인 그들....그 앞에서 3사람을 비극적인 결말을 내비친다..톰멜의 나래이션과 함께..

 

기본적으로 이 내용은 쉬거와 모스가 돈가방과 함께 나아가지만 중요한것은 그것이 아니다.

맨마지막 톰멜이 엔딩장면에서 말했듯 중요한것은 돈이 아니라 음지를 향해 고독하게 불을 들고 보안관 앞으로 나아가는  위험천만한 바로 그들인것이다.

 

이영화는 제목에서 말했듯 정말 노인들밖에 안나오는 영화다. 그리고 이런 노인들에게 우리가 보아왔던 액션을 바라는것은 힘들것이다. 밀러스 크로싱에서 코엔이 느와르의 새 장르를  개척했었다면 여기선 3명의 나름 고수들이 펼치는 기막힌 서스펜스가 숨을 멎게할것이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바르템의 연기는 작살이지만 그걸 유유히 보는 토리미 존스의 연기가 더 대박이었다. )

 

 베트남전했다는것으로 국경을 통과시켜주고 우리에게 조언을 하고 친절하게 대해주는 노인들만 죽어나가는 이 영화를 보면 정말 많은 생각이 들것이다.과연 노인을 위한 나라는 있냐고..그리고 늙어감이 무언지..이렇게 방관만 하고 지내야하는건지라고......

 

★★★★☆

(반개를 왜 안주었냐고??왜냐??날 너무 초라하게 만든 영화이기에)

 

P.S

1.이영화가 쉣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저 단순한 킬링타임류만 즐겨보던 사람들이었을거라고 생각하고 싶다.

2.이 영화 한장면 한장면 상징성 큰 영화이다. 유심히 보고 이해해라..난 이영화에대해 친구와 1시간 토론했다.

3.마지막 엔딩장면을 보고 바로 욕하면서 멍청하게 나오지말고 크라켓이 다 올라갈때까지 생각하다가 가라.


(총 0명 참여)
thesmall
글쿤요   
2010-03-1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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