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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情] 집으로...
jhytk 2002-04-14 오후 7:28:31 1653   [4]
미술관옆 동물원의 이정향감독의 두 번째 영화라 잔뜩 기대를 하고 갔으며..

영화 보는 내내..
큰 소리로 웃고 인상을 찡그리고 피식 웃기도 하다가..
결국엔 울어버릴 만큼 알콩달콩 감정의 샘을 자극시켜주는 만족감을 누리고 돌아왔다.

그런데 정작 영화 자체보다 더 감동을 준 것이 있으니..
바로 상영 후 보여준 making film 이다.

할머니와 손자가 헤어지는 장면을 연기할 때, 정말로 할머니와 꼬맹이는 울고 있었다.
촬영이 끝나면 실제 시골에 사는 이 할머니와 도시에 사는 이 아이는 만날 일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오히려 영화에는 우는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촬영이 끝나고,
'할머니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니까 너무 마음이 아파요' 라며 흐느끼던 꼬맹이..
'갈 땐 간 줄 도 모르게 가 버려. 나한테 간다고 인사하지 말고 그냥 가..'를 되뇌이던 할머니..

길고긴 촬영시간내내 '이번엔 한 번에 오케이를 따내자'며 귓속말로 둘 만의 약속을 주고받으며 쌓인 정이, 감독이 요구하지도 않았던 눈물을 만들어낸 것이다.

情..

참으로 요상스런 것이다.
가만히 돌아보면 우리네 삶이 [정]때문에(뜨겁고 환상적인 사랑이 아니라) 버텨지고 있음이 오늘따라 새삼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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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ee65
참으로 요상스런 것이다.
가만히 돌아보면 우리네 삶이 [정]때문에(뜨겁고 환상적인 사랑이 아니라) 버텨지고 있음이 오늘따라 새삼스럽다.   
2010-08-1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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