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석씨는 배우다.
요새 같이 배우같지 않은 배우와, 실소를 머금케 하는 실력없는 연기자들 속에서
마치 보물을 왜 이제서야 알아보았을까 하는..자괴감이 들만큼 머리 숙여 그의 연기에 존경하게 되는
진정한 배.우.다.
김윤석의 재발견의 목격은 그렇다 치더라도,
나홍진 감독의 등장은 쇼킹하기 까지 하다.
이 사람이 과연 신인감독이 맞는지, 세심하게 영화는 제3자의 입장에서 차분하게 그림을 그려 나가고,
인물들을 묘사하고, 사건의 퍼즐을 맞추어 나간다.
마치 인생의 끝자락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나 이제 영화감독 해야지.." 라고 생각한 애늙은이 마냥
그는 온심혈을 기울여 영화를 완성시키려 한 모습이 영화 장면 장면에 애정으로 나타난다.
이 영화는 잔인한 영화다.
잔인한 영화임과 동시에, 사람에게 뒷맛을 개운치 못하게 하는 태도 불량한 웰메이드 영화이다.
올드보이의 찝찝함보다는, 영화의 개운함이 느껴지면서, 찝찝하게 만드는 관객의 기분을 들었다 놓을수
있는 훌륭한 영화기에 "잔인"하다는 의미가 부정적으로만 느껴지지 않는다.
영화가 개봉하고 나서, 홀로 금요일날 심야영화로 선택하여 영화를 다 본후 느낀점은
한국영화의 가능성과 함께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성을 모색하게 하여준 영화라는 점이다.
잘 짜여진 각본과 감독의 구성능력으로 저예산으로도 얼마든지 경쟁력있는 작품이 나온다는 점과
스타 연기자들외에는 실력있는 배우들에게 기회가 제한되어진 한국 영화계의 반성점을 제시하여 준다
이번 주말,
공부에 찌든 학생과,
일에 지친 직장인들은,
이 영화를 한번 관람하시라.
당신들에게 적잖은 충격과, 재미와, 호러를 제공하여 준다
당신들의 관람료는 굉장히 싸게 느껴질것이고, 2000년대 후반 최고의 스릴러 무비를 극장에서 보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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