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재미있는 영화를 봤다. 뻔한 내용의 주인공이 극적으로 탈출하고 악당을 죽이는 내용이 아니라서 그런가?
딱 내스타일인영화. 하지만 약간 아쉬운것은 주인공과 살인자가 싸울때 너무 질질 끈다는 느낌이 들었다...
가뜩이나 싸우는 장소가 어두운 집안이어서 갑갑한데, 거기다 마지막 하이라이트의 싸움신이 박진감
넘치질 못했고, 슈퍼에 들어가서 미진을 죽일때 너무 슬로우 모션이 많이 들어간듯하다(어디까지나 아마추어적 관객입장에서의 시각입니다.)
그리고 슈퍼에 왜 여형사가 들어가지 않았나 하는 해설적인 장면이 들어갔어야 합니다.
물론 형사는 2인 1개조로 움직이는개 당연하지만 용의자가(범인이긴하지만) 슈퍼에 들어간 다음에 문을 닫고
어느정도 시간이 흘렀음에도(여주인을 죽이고, 미진을 죽이고, 목을딴다음에 창문을 뜯고...) 형사가 뒤 늦게
사태파악을 하는것은 약간 현실과 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이게 현실적인건가? 뉴스를보면 형사님들이 꽤 많이 삽질을 하시는것같긴한데...)
진짜 허를 찌르는것은 미진이 살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살인자에게 망치로 죽임을 당하는 장면....
같이본 여자친구는 기분이 찝지구리했다고한다..물론 나도 유쾌한 기분은 아니였지만....
아..그리고 궁금한것은 살인의 시발점이 무엇이냐는 것이다....보도방의 그 아가씨가(살아있는 아가씨)
범인의 결혼하자는 전화를 씹고, 상대를 안하면서부터인건가? 아니면 조카의 머리뚜껑을 딴다음부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