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1만년에 뭔 일이 있었던 걸까? 아무도 모른다..
그런데 에머리히 감독은 뭔 일이 있었다고 영화를 만들었다.
결과는 참혹하다..
이 영화는 온갖 영화의 짜집기.
괴수들의 인간사냥은 쥬라기공원.
아리송한 대형건축물과 고대적 인간착취는 아포칼립토.
열받은 민중들의 봉기는 스타게이트.
그리고 스케일에 의존한 CG는. 디 워를 닮았다!
에머리히 감독은 이미 공허한 대형블록버스터만들기로 악명높은 분.
그러나 그의 영화엔 파괴취미를 충족시키는 맛이 있었다.
인디펜던스데이에서처럼 백악관이 날라간다든가
토모로우에서 자유의 여신이 아이스크림을 들게된 장면등.
근데 이 영화는 그런것도 없다.
별로 진보적인 정치관도 아닌것같은데 봉기하라. 쳐들어가라!
맘모스가 아까울정도..
에머리히감독의 자기반성이 철저히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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