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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찾기 어려운 그것.. 마제스틱
gamequen 2002-04-16 오전 9:57:06 821   [0]
마제스틱... 정체 불명의 단어 하나... 그리고 뒤돌아서 반쯤만 돌아 보고 있는 짐캐리의 모습... 짐캐리는 뛰어난 표정 연기 때문에 항상 고믹한 역할을 맡아 왔고, 약간은 엽기적인 그런 연기만 해 왔다. 짐 캐리는 코믹 배우다!!! 라는 이미지를 깼던 것이 '트루먼 쇼' 라는 영화 였다. 꽤 오래전에 나온 영화 인데, 필자는 얼마전에야 텔레비전에서 이 영화를 접하고 짐캐리는 표정으로만 승부하는 배우가 아니구나... 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마제스틱은 철저한 짐캐리의 영화다. 또한 그의 작품 고르는 안목 또한 대단하다는 것을 알게 해 주는 영화다.

 1950년대 헐리우드의 촉망받는 시나리오 작가 피터 애플턴은 자신의 시나리오 '사하라의 도적'으로 영화도 내 걸었으며, 자기 영화의 주인공인 여배우를 여자친구로 가지고 있는 행복한 사내이다. 그러나 미국에 좌익 분자 색출 바람이 불면서 피터는 고립된다. 그는 술을 먹고 차를 몰다 사고를 당하게 되고 기억을 잃고 강물에 실려 어느 마을에 다다른다. 그 마을에 도착한 피터는 자신의 외모가 해리의 실종된 아들 루크와 흡사하다는 이유로 마을 사람들에게 전쟁터에서 살아온 영웅으로 환영을 받게 되고, 기억을 잃어 버린 피터는 자신을 루크로 받아 들이게 된다.

  한편 루크에게는 아름다운 약혼녀 아델이 있었고, 루크를 죽었다고 생각한 아델은 자기의 길을 걸어, 변호사 자격 시험을 보고 마을로 돌아온 상태다. 전쟁의 아픔이 집집마다 마을 구석 구석에 절어 있던 마을은 루크로 인해 활기를 띄게 되고, 해리는 루크가 돌아온 기쁨에 문을 닫았던 마제스틱 이란 영화관을 재건하게 된다. 그러나 피터의 기억은 곧 되돌아 오고, 그를 찾던 FBI도 피터를 찾아 내게 된다. 마을 사람들의 따가운 눈총, 그리고 아델의 혼란 스러움...그는 청문회에 나가서 자기는 좌익 분자 였으나, 지금은 반성하고 있다는 진실이 아닌 증언을 하러 법정에 서야 하고... 아델은 자기가 하지 않은 일을 어떻게 했다고 할 수 있느냐며, 미국은 그런 나라가 아니라고 강조 하는데...

  그 후의 영화는 전형적인 짐캐리의 승리를 보여 준다. 그리고 자신에게 어떠한 삶이 가치 있는 것인지 보여주는 짐캐리. 그리고 철저히 미국이란 나라는 자유의 나라란것을 증명해 보이는 영화... 영화 자체가 기억에 더 특이하게 남았던 이유는 미국이란 나라는 철저하게 미국 시민을 보호해 주는(<-유색 인종에게도 자유의 나라인지에 대해서는 별론으로 하더라도...)합리적인 나라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우리에게 미국도 있지도 않은 일을 진실로 강요한 적이 있었던 나라라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는 것이었다. (그것이 결국은 더더욱 미국은 자유로운 나라라는 것을 강조 하기 위한 장치로 사용 되었을 지라도...)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기억에 남던 말은 짐캐리가 아델과 싸우면서 했던
법과 현실은 다르게 돌아 간다는 말이었다. 그렇다. 법과 현실은 엄연히 다르다. 법을 공부 하는 나 조차도 수업시간에 교수님께 항상 듣는 말이다. 그러나 법은 현실과 일치하지는 않아도,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그게 법이다. 법이 항상 우리를 지켜 주지는 않지만 법은 어느 정도 우리를 지켜 주고 있다. 오묘한 법의 세계를 잠깐 맛보여 주면서 한 사람의 행복한 삶을 보여 주는 영화 마제스틱. 러닝 타임이 조금 길어서 자칫 지루해 질수 있으나 결말에서 밀려 오는 행복, 감동 정도 라면 충분히 그 긴 시간을 할애해서 볼 만한 영화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짐캐리를 웃기기만 한 배우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던 분들이라면 마제스틱을 추천하고 싶다.

 

p.s www.freechal.com/gamequ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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