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감독의 의도가 모호한 영화 가면
kaminari2002 2008-03-31 오전 4:54:59 1251   [2]

영화가 동성애와 군대 등 여러 비주류적인 소재를 다뤘다는 것은 알고 봤지만,
이렇게 전면적으로 내세운 정도인진 몰랐다.

이미 이 정도의 정보만 알고봐도 영화는 충분히 반 이상 예측가능한 스토리와
반전으로 흘러가며, 그만큼 영화는 소재적인 흥미와 스릴러라는 장르에서 갸우뚱한 느낌을 준다.

충분히 알고있지만 쉬쉬하는 군대의 암암리 얘기나 동성애 등을
스릴러적인 소재로 삼은 것은, 분명 이전에 없던 것이지만 이 점이 오히려 영화의 정체성적인 모호함을 안겼다.
과연 끝까지 보고나면, 이것이 그러한 소재를 말 그대로 자극적이거나 비밀스러운 소재로만 삼은건지
아니면, 그것을 받아들일수 있는 긍정적인 면으로 받아들이라는건지 감독의 의도가 좀 불분명했다.
신인감독이라면 신선할수 있겠지만, 양윤호 감독은 신인이 아닌 감독으로
다분히 자극적이고 치명적인 스릴러 소재로써 쓴 감이 더 크다.

그래서인지, 초중반은 상당히 마초적인 주인공을 내세워 소재에 반해서 그 반감적인 느낌을 사는 한편,
후반은 그것을 스릴러적으로 역이용해 그것을 감싸안는듯한 느낌을 준다.

영상 또한 새롭다기보다 신비로운 분위기를 살리는 데는 일조했을지 몰라도,
너무 스타일을 부린다는 느낌을 줄 정도로 쓸데없이 좀 과하게 사용된듯 싶다.

반전도 좀 그렇지만.... 배우 김강우나 다른 형사배우의 연기는 좋았지만,
김민선씨이나 이수경 또한 너무 강한척하는 여형사, 혹은 너무 여린듯한 여자를 극명하게 오버한것
역시 좀 그랬다.

'가면'이란 제목은 영화내용과 다분히 부합되는 제목이지만,
영화를 보고나면 아주 재밌는 스릴러다, 아련한 내용이다, 깔끔하다라는 느낌보단
여러모로 좀 그렇네라는 생각을 갖게하는 영화다. 소재가 소재인만큼, 장르가 장르인만큼
같이 엮기엔 그것 자체가 너무나 자극적인 소재로만 이용된게 아닌가 싶다.


(총 0명 참여)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66638 [러브레터] 추억을 더듬게 하는 한편의 영화. (1) sgmgs 08.03.31 2236 3
66637 [시간을 달..] 시간을 달리는 소녀 (1) ohsyd 08.03.31 1534 3
66636 [천일의 스..] 권력의 맛은 단 대신, 그 댓가는 크다. (1) kaminari2002 08.03.31 1347 7
66635 [어웨이크] 심장수술은 헐리우드보다 MBC !!!!! drayper 08.03.31 1035 5
66634 [삼국지 :..] 재밌게 보고 왔습니다 ^^ haseul 08.03.31 1074 4
66633 [GP506] 생각보다 너무 큰 기대??? (10) ujoongcrom 08.03.31 29913 41
66632 [인디아나 ..] 감각의 극대화. pontain 08.03.31 2065 5
66631 [주노] '주노'를 보고.. (1) st0helena 08.03.31 1150 2
66630 [GP506] 미스테리에서 휴머니즘을 상기시키며 마무리하는 긴장감넘치는 수작! lang015 08.03.31 1106 9
66629 [번지 점프..] 여운이 남는 영화 . sgmgs 08.03.31 1517 2
66627 [워터호스] 마음이 따뜻해 지네요 somihyun 08.03.31 963 3
66626 [판타스틱4] 그래픽으로 치장한 오만방자한 헐리웃의 극치. sgmgs 08.03.31 1463 1
66625 [우리 생애..] 지금 현제 그들은.. (1) huyongman 08.03.31 1750 2
66624 [최강로맨스] 코미디 영화라 하기엔. sgmgs 08.03.31 1017 0
66623 [명장] 사나이들의 의리 그리고 배신 (1) polo7907 08.03.31 1213 2
66622 [GP506] 영화를 보고 나오는 뒤가 깔끔하지 못하다. (5) polo7907 08.03.31 1732 10
현재 [가면] 감독의 의도가 모호한 영화 kaminari2002 08.03.31 1251 2
66620 [오만과 편견] 운명은 사랑을 따라 변합니다. (1) shelby8318 08.03.31 1553 6
66619 [콘스탄틴] 금연 홍보 영화로 보였다. (1) sgmgs 08.03.31 1698 6
66618 [숙명] 숙명_ (1) roky001 08.03.31 1562 8
66617 [비투스] 기립박수가 아깝지 않은 영화 (7) sh0528p 08.03.30 16310 34
66616 [댄 인 러브] 사랑의 기운을 충만하게 전해주는 영화!! (1) kaminari2002 08.03.30 2614 14
66615 [추격자] 진짜 한국영화에서 이런 영화는 대박!! (1) 0914kdw 08.03.30 2512 9
66614 [라스트 모..] 최후의 모습은. sgmgs 08.03.30 1924 3
66613 [품행제로] 전설의 시작은 원래 이런것이었다. sgmgs 08.03.30 1729 2
66612 [삼국지 :..] 웅장한 스케일 그리고 유덕화의 연기 (3) mrpizza 08.03.30 1214 6
66611 [숙명] 지리멸멸한 삶에 대한 관조.. '숙명' nicemovie 08.03.30 1574 9
66610 [GP506] ...머 그냥저냥.. jeali 08.03.30 1176 7
66609 [자투라 :..] 이젠 통칭 '쥬만지2'라고 불리지요~ kaminari2002 08.03.30 2277 3
66608 [숙명] 숙명 flyminkyu 08.03.30 1378 7
66607 [추격자] 영화를 보고나서... 참 다행이다 휴휴휴~ pill1119 08.03.30 2480 5
66606 [GP506] 그냥 그냥 그래써요...ㅡ.ㅡ lazzlike 08.03.30 1332 10

이전으로이전으로856 | 857 | 858 | 859 | 860 | 861 | 862 | 863 | 864 | 865 | 866 | 867 | 868 | 869 | 870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