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게 흘러가는 이야기였다.
좋을 것도 싫을 것도 호들갑스럽게 이야기 할 게 없었다.
중간에 무스의 귀여운 행동이 분위기를 밝혔을 뿐...
학생들의 열정... 어릴 때부터 참 많이 동경(?)했었던 모습인데 난 이런 모습을 가져보지 못한 듯 해서인지 볼때마다 부럽기만 하다.
'하고 싶은 일도 다 하고 살기에는 인생은 짧다'
하고 싶은 일이 언제나 내게는 의문이었다.
정말 하고 싶은건지?
그런 의문은 왜 아직까지 따라다니는 건지..
젊었을 때 내 삶에 열정을 쏟지 않아서 나이가 들어서도 한 곳에 얼어 있는 것 같다.
뭐 그건 그렇다 치고...
평범한 이야기의 영화였던 이 영화를 다시 보고 싶게 만든 장면은 '스트리트' 대회.
그것도 시간 딱 맞춰서 비까지 내려주시는 센스~!
그들의 춤에 비가 없었다면 좀 밋밋하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들기도 했다.
빗속에서 힘차게 춤을 추는 그들은 눈물나게 설레이게 했고,
그들에게 부딪혀 튕기는 빗방울은 그들이 내뿜는 리듬, 열정이었다.
음악을 느끼고 그걸 표현할 수 있다는 것. 자신에게 솔직한 순간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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