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로부터 단절되고 고립된 그곳,GP506.냉전시대의 잔재로 현 상태를 유지할려고만 하는 높은 분들의 오만아래 방치된 그곳.다른 그 어떤 고립된 상황보다도 더 최악인 그곳.진상규명보다는 은폐가 먼저인 그곳.여기에 오직 살고 싶은 사람들의 필사적인 전쟁(?)이 시작됩니다.
사람의 마음속에는 생의 본능이 있습니다.다른 누군가를 희생해더라도 살고 싶은 마음.설사 그것이 생사고락을 함께 했던 전우라고 해도 말이죠.그 본능이 정체불명의 보이지 않는 적에게 위협을 당하는 순간 끔찍한 공포가 되었습니다.나만 살면되는 이기심과 비겁함이 고개를 든 순간의 그 공포는 그 어떤 원혼이 날뛰는 것보다 몇배는 더 무시무시하고 잔인했습니다.
역시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서웠습니다.
똘똘 뭉쳐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만 있었다면 사태가 이렇게 최악으로 흘러가지는 않았을 것 같았습니다.생의 본능앞에서는 사람이 얼마나 비굴하고 잔인해지는지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정말 소름끼치고 잔인한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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