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웃스펙터클대작하면
벤허.십계등의 기독교적 영화들이 연상되는게 사실.
그러나 기독교와는 무관한 로마역사극도 존재.
"클레오파트라"와 함께 "로마제국의 멸망"을 들수있다.
로마제국의 멸망이란 제목은 약간은 과장된것.
로마제국쇠망의 시작이란것이 더 정확.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황제(알렉 기네스)는 아들인 코모두스(크리스토퍼 플러머)가
재능이 없다고 판단. 장군 리비우스(스티븐 보이드)에게 권좌를 물려주려고 한다.
그러나 음모로 인해 제위는 코모두스가 차지하고 로마는 혼란속으로 빠져 들어간다..
시놉시스를 보고 생각나는 영화가 없는가? 바로 "글래디에이터"다.
사실 글래디에이터가 로마제국의 멸망 리메이크로 봐야될듯.
글래디에이터의 호쾌한 액션에 비해 진지하고 지성적인
이 영화가 지루할수도 있다.
하지만 글래디에이터의 만화적인 구성에 비해
로마제국이란 거대한 권력기구의 몰락이 묵직하게 와닿는다.
주된 메시지는
게르만족의 유입을 막지못하고 그렇다고
그들을 융합시키지도못한게 로마의 멸망원인이라는것이다.
사실 현대서구사회에선 보수이데올로그들에 이용당할 만한
메시지.(이민과 외국인에 대한 배척)
하지만 60년대 미국의 국력이 절정에 달해있었을당시
로마제국의 쇠망을 영상화한 제작사와 감독의 선견지명은 탁월.
로마제국에 관심있는 분들은 반드시봐야 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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