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화의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
소설"영원한 제국"은 정조시대에 벌어진 하루동안의 정치암투극을 묘사.
분명히 재미있으면서도 현학적인 가치도 있는 작품이지만
히트한 우리나라소설들 상당수가 그렇듯이 이것도 외국작품을 모사했다는
의혹을 받아.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이 바로 그 대상.
뭐.베끼는것도 재주이긴 하지만..
원작보다 영화가 더 우수하단 평을 받는일은 드문데
이 "영원한 제국"은 그 드문영화중의 하나!
정조를 중심으로 한 근왕세력과 개혁세력의 연합 대
사대부들과 보수세력동맹의 팽팽한 긴장감.
물론 정조를 너무 성웅화한게 아니냐는 생각도..
그분이 계속 지배하셨더라면..식의 정치해석이
보수진영에 전용되는건 아니러니.
역사에 영원한 진보.보수는 없다!
안성기.조재현의 뛰어난 연기력이 뒷받침되어 볼만한 영화를 탄생시켜.
박종원감독은 정치영화전문감독으로 알려진 분.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으로 유명하지만 "영원한 제국"을 더 높이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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