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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작품 가학의 성
par7744kr 2008-04-09 오후 11:18:06 2937   [4]
화요일 9시, 명보극장에서 이시이 타카시 기획전의 <가학의 성>을 봤다. <꽃과 뱀-파리 시즈코>는 예전에 묻어서 봤으니께...기왕이면 1편 해주지. 혹시, 예전에 영화제에서 했나? 동네 극장에 쓰레빠 직- 끌고 나갈때 빼곤, 이렇게 사람이 없는 극장은 처음이다. 동행까지 합쳐 극장 안에 달랑 다섯 명이더라. 기획전이람서 달랑 두 편 인게 섭섭했는데, 암만 화요일이라지만 사람이 너무 없어 민망. 근데 왜 제목이 '가학의 성'이야...일본어 제목 찾아봤더니 <人が人を愛することのどうしようもなさ>란다...일본어 못하니까 띄엄띄엄, 찾아 읽어보니...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뭐 이쯤 되려나...‘가학의 성’보다 본래 제목쪽이 영화의 맥락과 가까운 듯. 영화배우인 나미는 (기타지마 마이)자기가 찍은 영화 속 인물인 교쿄에  대한 인터뷰에서  고쿄가 영화속에서 찍었던 영화 두 편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영화 속 영화의 영화인가. 헌데 러닝타임이 101분이라는데, 뭔가 빈 부분이 있는것 같아, 일본쪽 보니 115분이다. 대략 10분 분량이 날아간건가.

<가학의 성>에서 최고의 장면은 진한 화장을 하고 매춘을 하러나간 교쿄가 매춘상대이자 자신의 광적인 팬을 만나는 즈음이었다. 매춘남은 오래전 그녀가 미소녀 아이돌 가수였던 시절의 영상물을 준비해 놓고 교코에게 그 시절 드레스를 억지로 입게 한다. 자신은 교코가 아닌 척, 들어보지도 못한 노래인척 자신의 노래를 부르는 교코. 독한 화장에 어울리지 않는 하얀 드레스가 모니터의 푸른빛으로 빛나고, 어중간하게 노래 부르고 춤추다 급기야는 넋을 놓은 사람처럼 열중하게 되는 모습은 처연하고 공포스럽다. 모니터 속의 옛 얼굴은 앳된 시절이 아니라, 이상하게도 지금 그 앞에서 춤추고 있는 현재의 얼굴과 더 닮아있다는 것도 흥미롭고. 이시이 타카시는 교코가 노래하는 이 장면에서 묶고 매단다고 다 SM이 아니다.라는 것을 보여준다.

인터뷰 도중에 기자는 교코가 일탈로 매춘을 선택한 것을 되묻고, 나미 자신은 교코의 진한 화장에 더 의미를 두는 장면이 있다. 영화를 통틀어 보건데, 나미가 연기하는 ‘교코’를 드러내는 조명과 카메라는 거의 다 극단의 화장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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