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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문] 블레이드 2 - 웨슬리 스나입스, 신났군~

블레이드 2

hpig51

2002-04-19 오전 4: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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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관객은 영화 속에서 3가지 만족을 찾는다.
보는 즐거움과 느끼는 감동과 잘 짜여진 스토리의 이해.
세가지 모두 인정받으면 영화사에 길이 남을 작품이라는 명예를 얻고,
두가지를 인정받으면 흥행 성공할 작품이라는 찬사를 얻으며,
최소 한가지라도 인정받으면 그럭저럭 볼만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얻는다.
그러나 아무 것도 인정받지 못하면
졸작이라는 혹평을 들으며 관객으로부터 외면당하게 된다.
[블레이드]는 세가지 만족 요소중에서
시각적 즐거움과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선택했고,
이번에 개봉한 [블레이드 2]는 그 중에서 한가지만 선택했다.
그것은 화려한 액션 연기에서 비롯된 시각적 즐거움이었다.

* [블레이드]는...
[블레이드]는 액션 이외에도 새로운 등장 인물과 신선한 스토리를 사용했다.
여러번 사용됐던 흡혈귀 소재를 탈피, 반인간 반흡혈귀라는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데이워커(=Daywalker)라는 캐릭터는 십자가와 은총알과 마늘과 햇빛의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도 이성적 판단을 갖고 있는 인간의 습성과 강한 힘과 빠른 스피드를
발휘할수 있으면서도 피가 있어야만 살아갈수 있는 뱀파이어의 습성을
모두 갖춘 존재로써, 한번 물린 사람은 흡혈귀가 되어 인간과 싸워야 했던
기존 영화의 흡혈귀와 달리 오히려 뱀파이어 사냥을 즐기는 영웅으로 설정되었다.
또한 블레이드의 출생 이야기, 그를 노리는 뱀파이어, 인류의 생명을 걸고 벌이는
한판 승부. 흥미진진한 스토리 구성으로 인하여 관객의 보는 즐거움이
몇배로 늘어났으니, 어쩌면 [블레이드]의 성공은 당연한 결과였다.

* [블레이드 2]는...
블레이드의 동료이며 후원자인 위슬러가 살아있다는 소식으로
[블레이드 2]는 시작한다. 전작 [블레이드]에서 죽은줄 알았던 위슬러,
그를 구출하는데 소요된 시간은 5분 남짓.
( 영화 상영 시간이 5분이라는 뜻이다.
  영화속 시간으로 5분만에 구출한게 아니라~ ^^;;; )
위슬러를 구출하자마자, 영화 [블레이드 2]는 본론을 향해서 직행한다.
뱀파이어보다 더 강한 리퍼족의 등장으로
블레이드와 뱀파이어 왕국이 서로 휴전했다고?
블레이드 제거를 목적으로 구성된 암살집단 블러드 팩의 리더가 블레이드라고?
뱀파이어 없애는 낙으로 살아가는(?) 블레이드가 뱀파이어랑 손 잡다니?
[블레이드 2]는 전작에 비해서 스토리상의 특별한 변화가 없다.
오히려 어느 영화에서나 볼수 있는 평범한 이야기 구조를 선택한 것이다.
하지만 [블레이드 2]는 액션과 특수 효과의 과감한 투자로써
[블레이드]에 비해 부족하게 느껴지는 스토리 짜임새를 만회한다.

[블레이드 2]는 시각적인 즐거움을 충분히 만족시켜주는 영화이다.
나름대로 리퍼족과 뱀파이어 왕국 사이의 관계를 교묘히 설정해서
반전을 시도해 보지만, 이미 화려한 액션에 정신을 빼앗긴 관객은
그것마저 신경쓸 겨를이 없다.
그저 멍~하니 눈 뜬채 웨슬리 스나입스의 무술 실력만 보고 있는 것이다.
더이상 할 말이 없다.
액션 영화가 액션으로 승부하겠다는데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
기분이 울적한가? 파괴 본능을 주체할수 없는가? 화끈한 영화를 찾고 있는가?
그렇다면 [블레이드 2]를 추천한다.
블레이드( 조금 거만한 캐릭터이지만~ ^^;;; )가
그대의 따분함을 깨끗하게 날려줄 것이다~!!
멍하니 그의 액션만 쳐다보는 일이 없기를 바라며... ^^a

ps) 종문이의 잡다한 생각들.. ^^;;;

1. 웨슬리 스나입스, 실명 확인을 부탁한다~!! ^^a
   첫번째 이름 : 블레이드 ( 칼을 들고 다녀서 그렇겠지? )
   두번째 이름 : 데이워커 ( 낮에도 돌아다닐수 있는 뱀파이어라서 그렇겠지? )
   세번째 이름 : B ( Blade의 이니셜, 미국이 짧은 이름을 좋아해서 그렇겠지? )
   무엇이 실명이고, 무엇이 가명이지? 블레이드, 너의 정체를 밝혀라~!! ㅡㅡv

2. 형님, 제가 어찌 형님에게 덤비겠습니까? ㅡㅡ;;;
   무시무시한 리퍼족에게 빙~ 둘러싸인 블레이드.
   용감무쌍한 전사(?) 블레이드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그들을 처리한다.
   적의 숫자가 너무 많으니까 자외선 폭탄 박스를 폭발시켜서 대역전극을 노린다.
   자외선 폭탄을 터뜨리면서 외친 함성. " 이것들이 감히 누구한테 덤비는거야! "
   인간은 상대도 안 돼~ 뱀파이어도 마찬가지야~ 그나마 리퍼족은 간신히 비겨~
   그런 존재한테 어찌 덤비겠나이까?
   당신(=블레이드)에게 덤빈 리퍼족이 무모했던거죠. ㅡㅡa
   기운 넘치는 한마디임에도 웃음이 나오는 이유는 왜일까?
   블레이드는 알고 있는걸까?
   어차피 뱀파이어도, 리퍼도 자신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아니면 그의 자신감? 하긴 선글라스속의 강렬한 눈빛과 개폼잡는 오버액션과
   파워풀한 무술실력 빼면 블레이드는 시체나 마찬가지일껄.
   암~!! 그 세가지가 없으면 블레이드는 시체야. ^^v
   [블레이드 3] 제작할 계획이 있다는데,
   거기서도 블레이드는 천하무적일꺼야.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