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들은 누구나 마음속에 지킬 박사가 아닌 하이드를 지니고 있다.
즉 어두운 그림자의 영역을 지니고 있다는 말이다. 이건 분명 그 사람의 성격 중 일부분이며 그 사람이 밖으로 꺼내기 두려워 그대로 음지의 영역에 가둬두고 있는 것 뿐 , 언제 어디서 터져나올지 모르는 위험한 거다.
헐리웃의 일반 영화들은 지극히 긍정적인 인간의 면을 투사한다. 이들은 지나칠 정도로 사람에 대해 긍정적이고 영화도 헤피엔딩이다. 하지만 프랑소와 오종은 인간의 어두운 사이코적 영역을 그대로 적나라하게 직시하고 영화에 표현한다.
관객들이 프랑소와 오종의 영화를 엽기적이라 인상을 쓰면서도 그의 영화가 나올 떄마다 몰래 집에서 찾아보며 즐기는 이유가 바로 이거다. 병적인 것을 두려워하면서도 역설적으로 즐기는 것이다.
오종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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