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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각색된 삼국지, 유덕화라는 배우의 모습만으로 의미있는 영화! 삼국지 : 용의 부활
lang015 2008-04-14 오후 6:46:08 1660   [6]

관련영화 : 삼국지 - 용의 부활

 

중국4대소설의 하나인 '삼국지' 의 영화화만으로도 큰 기대와 이슈를

몰고 왔던 삼국지의 영화가 모습을 드러냈다. <흑협><성월동화> 등으로

익숙한 이인항감독과 유덕화, 매기큐, 홍금보의 출연으로 과연 어떠한

삼국지의 모습을 담고 있을지 영화를 관람하기 전 사전정보를 통해

확인해 보았다. 바로 촉나라 오호장군의 한명의 반열에 있던 상산

조자룡(유덕화)을 중심으로 한 일대기, 그것도 삼국지의 내용의 선에서

벗어나 각색한 이야기 일색으로 흘러간다. 삼국지에서 무패의 무장이자

충절과 의리등 가장 완벽한 모습을 기억하게 만드는 그는 오호장군중

가장 편안한 죽음을 맞이한다. 하지만 영화속에서는 그런 조자룡을

새로운 모습으로 조명한다. 위,촉,오 삼국시대의 혼란적인 시대적 상황과

영웅들의 대결적인 역사적 조명보다는 조자룡을 위한 장수의 일대기를

극적인 느낌으로 각색한 모습이다. 삼국지의 영화화가 몰고올 이슈는

어느정도 예상했지만 역시 삼국지의 내용과 판이하게 다른 전개와

조조의 손녀 조영(매기큐)라는 조자룡과 건곤일척의 마지막 싸움을

벌이는 가상의 인물이 영화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게 만든 것 같다.

그래서 본인은 최대한 삼국지에 대한 역사적 흐름보다는 순수하게

영화화된 삼국지속 인물들을 살펴보았다. 상산 출신의 나평안(홍금보)

역시 가상의 인물로 조자룡이 형님으로 깍듯이 모시는 장수로 등장한다.

나평안은 명성을 떨치고 싶어하지만 지략과 무력모두 움츠려있던 용과

같은 조자룡에 비해 떨어진다. 나평안은 조자룡의 겸손함으로 인해

유비의 신임을 얻게 되지만 유비의 가족을 호위하는 임무에서 치명적인

실수로 결국 조자룡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영웅의 빛을 보여주는 기회

의 발판을 마련한다. 나평안은 자신을 깍듯이 모이는 조자룡이 같은

상산 출신이라는 것을 좋아하지만 그 속에 담겨있는 질시와 시기가 큰

독이 된다는 것으로 영화의 마지막의 극적인 느낌을 더한다. 각색으로

새로운 스토리도 있지만 기존 삼국지적 느낌의 스토리를 완전히 바꾼

것은 아니다. 한덕의 아들 4명의 부장을 칠십이 넘은 노장의 나이에

죽이는 모습이나 유비의 아들을 구하는 장판파의 백만 조조군의 포위

를 뚫고 살아나오는 에피소드등이 그것이다. 영화는 조자룡의 영웅적인

모습과 인간적인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미 삼국지든 삼국지연의, 삼국지 정사등 역사적 사실이 어떻느니

하는 관점에서 볼수 있는 영화가 아니라 새롭게 탄생된 한편의 영화를

본다고 생각하면 될 듯 하다. 영화의 부제인 '용의 부활' 은 아마도

장판파의 싸움의 에피소드중 조운의 말이 중심을 잃고 쓰러졌는데

새롭게 말을 잡아 도망가는 모습을 비유적으로 말한 듯 하다.

영화속에서 조자룡은 유덕화라는 배우에 의해 완성되어 진다.

그의 인간적인 모습과 충의, 무력, 그리고 끝까지 의연하고 장수로서의

뜨거운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강렬한 흡입력은 유덕화라는 배우에게서만

보여줄수 있는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다. 매기큐도 괜찮은 연기를 보여

주지만 유덕화라는 배우의 연기의 흡입력이 너무강해서 다른 배우들의

연기가 평범해 보여질 정도다. 그를 통해서 새롭게 탄생되는 상산

조자룡의 일대기는 삼국지에 대한 논란을 빼놓고 순수 영화로만 봤을때

볼수있는 배우의 새로운 발견이라는 느낌을 남길수 있었다. 액션씬을

비롯해 볼만한 씬이 넘치고 블록버스터적 느낌의 스펙타클한 장관씬도

엿볼수 있다. 개인적으로 조자룡의 밑에서 최후까지 조자룡을 보필하는

부장 등지(안지걸)의 모습이 상당히 인상깊었다. 논란이 많은 영화인

만큼 평점도 들쑥 날쑥하지만 적어도 내게는 유덕화라는 배우의 카리스마

와 진정 연기를 소화해내는 배우의 모습이란 어떤 것인지 찾아볼수 있는

영화라는 자체에서 큰 의미를 준 영화이다. 물론 영화로서의 재미도

만족할 만한 수준을 주었던 그런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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