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쟁이란것도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는 한도내에서 하는건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욕을 섞어 가면서 하는 것은 그건 논쟁이 아니라 짐승이 떠드는거라고 생각한다.
삼국지 용의부활 정말 볼만한 영화다. 조자룡의 고뇌, 갈등 우리가 소설로 접해 보지 못한
것들이 이 영화에 들어있다. 역사의 사실적을 떠나서 조자룡도 한 인간이었다.
오히려 역사적 단편적 사실은 사람을 숭배하게 만든다. 그게 오히려 더 거짓이다.
오히려 우리와 같이 어떤 일에 대한 후회와 고뇌 배신 그리고 열정을 담은 이 영화가 역사적 사실과는 약간
다르더래도 더 진실이고 더욱더 정이 간다. 그것은 우리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게 묘사했기 때문에
역사소설의 그 완벽하고 거칠것 없고 말도 없던 명장이 실은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인간이었다는걸
안 순간 우리는 조자룡에 대해 동정이 가고 또한 그로 인해서 많은걸 배울수 있다.
단지 역사소설에서는 숭배적인 모습의 명장이 이런 모습이 담겨져 있을 줄이야
조자룡의 말을 요약하면 한마디로 인생이란 결국 "거품" 해도 되고 안해도 되고 어차피 죽음은 결정되어
있는데 말이다.
하지만 우리가 삶이 없었으면 죽음도 없었을 것이다. 따라서 조자룡이 말한 승리가 없으면 패배란 없다.
봉명산으로 다시 되돌아온것, 큰 원을 그리는것뿐이라는 것
인생이란 결국 태어나서 그것들을 음미하고 다시 그것들이 없는 곳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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