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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몬 페그'의 미국식 코미디 도킹~! 런 팻보이 런
kaminari2002 2008-04-16 오후 6:41:02 1673   [2]

미국 최고의 시트콤 '프렌즈'를 아직도 기억하시나요?
6명의 친구들 중 어리버리한 역을 맡아 친구 '레이첼'을 좋아했던 '로스'역의 데이빗 쉼머가
이번엔 감독에 도전했다. 미국과 영국을 혼합한 느낌의 코미디 '런, 팻보이, 런'!

배우는 우선 요즘 영국을 비롯 미국까지 그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는 최고로 좋아하는 영국코미디배우
'사이몬 페그'가 주인공인데다가, 그 외 미국배우인 탠디 뉴튼, 행크 아자리아 등이 나와 연기를 한다.
'새벽의 황당한 저주'에서부터 눈에 띄더니 '뜨거운 녀석들', 데이빗 쉼머와 함께한 소극 코미디 '빅 낫씽'까지
왠만큼 그가 나오면 나를 실망시켜준 적이 없었다.

스틸이미지

그런 그를 믿고,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제목 '런 팻보이 런'은 임신한 그녀를 두고 결혼식날 두려움에 그 자리를 박차고 나간 '데니스'가
그 이후 5년이 흐르면서 살도 찌고 찌질한 삶을 살던 도중 자기가 버린 그녀에게 멋진 새 남자가 나타나고,
그가 '마라톤'에 참여한다고 하자 왠지 모를 경쟁심에 그도 살찐 몸을 이끌고 '나이키 강변 마라톤'에
나가게 되는데....

그런데, 이 영화가 참 묘한게 감독과 몇몇 배우는 미국인들인데,
사이몬 페그와 영화의 배경은 영국이라는 거다. 그래서인지, 사이몬 페그의 전작들과는 확연히 다른느낌의
영화라는 것이다. 스토리도 상당히 미국적인 내용이며, '뜨거운 녀석들'이나 '새벽의 황당한 저주'와 같은
신선함이나 빨려들어갈듯한 재미는 크지않다는 것이다.

영화는 상당히 예측가능한 훈훈한 결말이며, 중간중간도 영국적인 유머보다 미국적인 요소가 많다.

아무래도, 배우 '사이몬 페그'의 영향력이 커서인지 전작들을 유난히 떠올리게하며 아쉬운 점이 좀있었다.
각본도 '사이몬 페그'가 쓰고, 감독은 '데이빗 쉼머'가 했지만 두 미국과 영국의 시너지 효과보단 그냥
평범한 코미디 영화가 나온것 같았다. '사이몬 페그'의 미국진출을 염두해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감독 '데이빗 쉼머'로써는 조금은 범작인듯.

역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뜨거운 녀석들, 새벽의 황당한 저주'등의 영국식 코미디는 '에드가 라이트'라는
감독과 '사이몬 페그'의 최고의 조합인 것 같다. 그래도 이 영화 '런 팻보이 런'은 영국에선 지난 9월초 일찍이
개봉하여 무려 4주간 박스오피스 1위를 하고 준수한 성적을 올린 두 양나라의 합작품이 되었다~.

스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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