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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말' 많은 영화 로스트 라이언즈
kaminari2002 2008-04-17 오전 6:10:33 1380   [3]

영화대사빨로도 그렇고, 영화외적인 거로도 정말 '말'많은 영화였다.
참 미국인들은 애국심도 많고, 이런 영화가 정치적으로 만들어져서 흥행시장에 나올수 있다는것도 신기하다.
자유시장인 미국이지만, 어찌보면 이런 영화도 한 개인 혹은 무리의 생각이 뭉쳐져서
일반 시민에게 영향을 줄수 있는 매체인데 이 영화를 보고 우리는 어떻게 생각해야할지 궁금해진다.

사실 여러모로 말 많았던 영화치고, 이 영화는 별 썩 좋지못한 평가와 흥행성적을 받아들었는데,

우선 이 영화의 감독은 그 유명한 '로버트 레드포드'이시다.
그도 배우로 나오고, 그외 톰 크루즈, 메릴 스트립 등 유명한 배우들이 나와서 이 정치적 얘기에
힘을 실어준다. (그들이 미국의 어떤 정당을 지지하며, 어떤 정치적 입장을 가진 배우들인지는 잘 모른다.
하지만, 미국 배우들 중에는 정치에 관심이 많은 배우들이 많은듯.)

하지만, 관객은 우선 이 '대사'많은 영화를 보면서 조금 혼돈스럽다.
톰 크루즈와 메릴 스트립의 대사치기, 로버트 레드포드와 그의 학생의 대사치기,
그리고 전쟁터에서 죽어가는 병사와 그들을 스크린으로 바라보는 다른 군인들.

이 세가지 관점에서 묘하게 얽혀있는 그들이지만, 정작 영화가 무엇을 말하려는지
혹은 말하려는걸 대충 안다해도 그닥 와닿지가 않는다. 왜일까?

정당대표인듯한 톰 크루즈가 미국을 친 아프가니스탄을 공략해야한다는 것,
그것이 옳은지 아닌지 헤매는 57세의 기자 메릴 스트립. 언론도 이라크전때 전쟁나도록 한몫했다는 책임론.
톰 크루즈는 그걸 빌미삼아 당신들도 협력자, 그러니 이번에 해결책도 같이 공조해야하지않겠소하는데.

그런 전략의 최전선에 나가있는 백인미국인들도 아닌 흑인과 멕시코인의 참전용사 둘.
그들은 실전에서 부상을 입은 채 적들에게 노출당하고, 결국은 허무하게 죽음을 맞는다.
똑똑하고 발전적인 생각을 가진 젊은이들이었지만, 그렇게 죽음 앞에선 허무하다.

그리고, 로버트 레드포드 교수님이 비상한 발상을 가졌던 학생에게 왜 요즘 시원찮아졌냐며,
그를 부추기는데 이 또한 젊은이라면 무언가를 해봐야하지않겠냐라는 말에 그 학생은 골똘히
자신이 할수있는 무언가를 생각하는듯한 여운을 남기며 영화는 끝을 맺었다.

이 세 입장에서의 대충 연관도나 그에 따른 감독이 원하는 것, 말하는 것은 조금 알겠는데,
결국 관객에겐 어쩌라는지 그걸 모르겠다. 미국젊은이들에겐 자원을 권유하는 것인지, 세상을 바꿀 뭔가를
하라는 건지, 미국 정치인들이야 자기이익으로 더러운 전략 내세우는 거야 이미 알고있고, 언론도 물론 한통속.
불쌍한 전선의 젊은이들만 죽어난다는 비참한 현실. 이 모든걸 아는데 '로버트 레드포드'는 다시 언질만 하며,
대책이나 비상한 발견을 내놓은것 같진않다.

결국 과거에 많은영화에서 했던 얘기 또 한거고, 그들의 생각을 정리해서 다시한번 내놓은 것 뿐이다.
그런데, 게다가 관객에겐 설득력도 약한 입장이 되었으니 대가들이 모여 만든 정치적 영환치곤
지나치게 '탁상공론적'인 영화가 바로 이 '로스트 라이언즈'가 아니었나싶다.

겁많은 '양'들을 위해 용감한 '사자'들만 죽어나가는 거, 다 알면서도 가장 비참한 현실이지.(Lions For Lam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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