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마법에 걸린사랑 마법에 걸린 사랑
bumcx 2008-04-17 오후 3:34:45 969   [4]

숲속에서 노래로 동물들과 대화하는 지젤은 마녀의 꾐에 빠져 '영원히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애니메이션 세계를 벗어나 '영원히 행복하게 살기 힘든' 현실 세계로 던져지며, 지젤을 구하기 위해 에드워드 왕자(제임스 마스덴)와 마녀를 위해 공주를 죽이려는 하인 나다니엘(티모시 스폴)까지 현실 세계로 뛰어든다. 이때부터 영화는 현실세계에 적응하지 못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의 좌충우돌 코미디로 비춰지기도 하는데, 이런 부분은 중세시대의 인물이 현대에 와서 적응해 나가는 <비지터>나 <케이트와 레오폴드>같은 영화를 연상시키기도 했다. 그런데 이상한 건 이런 영화들에서 하인들이 쉽게 현대 사회에 적응하는 반면 기사나 귀족들의 적응력은 떨어진다는 점이다. <마법에 걸린 사랑>에서도 나다니엘은 금세 현대인의 복장으로 위장하는 등 쉽게 적응하는 반면, 지젤과 에드워드 왕자는 적응에 애를 먹는다. 어떻게든 적응해서 살아남아야 하는 하층 계급의 비애가 느껴지기도 하고...

 

아무튼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의 능력은 현실 세계에서도 여전히 힘을 발휘하는데, 가장 압권은 노래로 동물들을 불러 모으는 지젤 공주의 능력(?)이다. 지저분해진 아파트를 청소하기 위해 창문을 열고 노래를 부르자 몰려드는 동물들은 애니메이션에서 그려지는 귀여운 다람쥐, 사슴, 꾀꼬리 등이 아니라, 도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비둘기, 쥐, 바퀴벌레다.(바퀴벌레들이 일하는 모습은 영락없이 <조의 아파트>의 한 장면) 상당히 엽기적으로 묘사된 청소 장면의 피날레가 바퀴벌레를 잡아먹는 비둘기라는 건 디즈니 영화로선 꽤나 큰 모험이었을 듯싶다.


(총 0명 참여)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67033 [테이큰] 시원한 액션!! sngzunlove 08.04.17 968 2
67032 [그레이시 ..] 공은 남녀차별을 하지 않는다.... ldk209 08.04.17 1289 7
67031 [패솔로지] 패솔로지 bumcx 08.04.17 1013 9
67030 [어톤먼트] 어톤먼트 bumcx 08.04.17 1314 2
67029 [천일의 스..] 천일의스캔들 bumcx 08.04.17 3693 3
현재 [마법에 걸..] 마법에 걸린사랑 bumcx 08.04.17 969 4
67027 [포비든 킹..] 포비든 킹덤 bumcx 08.04.17 908 7
67026 [식코] 식코 bumcx 08.04.17 1305 9
67025 [스텝업 2..] 스텝업 2 : 더 스트리트 sngzunlove 08.04.17 1219 3
67024 [테이큰] 테이큰 sungmo22 08.04.17 963 10
67023 [마법에 걸..] 능청스럽게 스스로를 비꼬는 디즈니의 여유..... ldk209 08.04.17 1173 4
67022 [포비든 킹..] 동서양의 조화.. 이영화 난 재밌었다. red0105 08.04.17 863 5
67021 [스트리트 킹] 비리경찰 비리사회의 피비린내나는 싸움 (3) everydayfun 08.04.17 1956 8
67020 [패솔로지] 살인마의 탈을 쓴 의사 fornest 08.04.17 1269 20
67019 [5x2] 이상하다? rhim55 08.04.17 738 2
67018 [로스트 라..] 정말 '말' 많은 영화 kaminari2002 08.04.17 1380 3
67017 [포비든 킹..] 오랜만에 그들의 전성기때 모습을 보았다 ! (1) piamania 08.04.17 1010 11
67016 [착신아리] '착신아리'의 할리우드 2008년 리메이크작. kaminari2002 08.04.17 1886 2
67015 [무방비도시] 무방비도시 cyg76 08.04.17 1640 14
67014 [테이큰] 테이큰 cyg76 08.04.17 1322 11
67013 [캔디] 시종일관 불편한 영화 modory27 08.04.16 1713 6
67012 [브리치] 최고의 스파이 스릴러? woomai 08.04.16 1326 2
67011 [런 팻보이..] '사이몬 페그'의 미국식 코미디 도킹~! kaminari2002 08.04.16 1649 2
67010 [브이 포 ..] 제3차 세계대전 후 완벽하게 통제된 미래 V가 돌아왔다 (1) shelby8318 08.04.16 1419 5
67009 [스윙걸즈] 몸이 먼저 즐거워지는 리듬 터치무비 대책없이 발랄한 소녀들이 온다! 될때까지 가는 거야 (1) shelby8318 08.04.16 1032 5
67008 [GP506] 군인정신... arch60 08.04.16 1495 5
67007 [클로버필드] 어쨌거나 새로운 시도는 긍정.... (2) ldk209 08.04.16 2173 11
67006 [내가 숨쉬..] 이지호 감독의 헐리우드 첫 작품이라는 데 의미를 갖겠습니다. trmlcl 08.04.16 1079 6
67005 [히어로] 히어로 ana4620 08.04.16 1263 3
67004 [도레미파솔..] 도레미파솔라시도 bumcx 08.04.16 1020 5
67003 [내가 숨쉬..] 내가숨쉬는공기 bumcx 08.04.16 1054 3
67002 [GP506] GP506 bumcx 08.04.16 1094 7

이전으로이전으로841 | 842 | 843 | 844 | 845 | 846 | 847 | 848 | 849 | 850 | 851 | 852 | 853 | 854 | 85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