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석님과 하정우님의 열연이 돋보인 영화였습니다. 전직 형사 중호역으로 나와 살인마 영민을
끝까지 추격하는 추격자 윤석님, 의외로 어울리지 않을거 같았던 살인마 역을 태연하게 소화해낸
하정우님. 그리고 희생자역으로 나와 열연을 하신 서영희님 덕분에 좋은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 초반부, 영민이 미진이를 살해하려고 할때 죽이려는 장면을 보고 정말 황당하긴 했습니다.
왜 죽이는지, 왜 그러는지 이유도 모른채 살인의 희생양이 되야하는 미진의 모습과, 살해하는 방법의
잔인성으로 인해 꺼림칙한 느낌이 들기도 했죠. 오싹하기도 하구요. 추격자 중호에 의해 하나하나
사건의 실마리가 풀리는 듯 영민에 대한 과거를 하나 둘씩 알게되면서부터 점점 영화에 빠져들기
시작한거 같습니다. 긴장감있게 스토리를 잘 이끌어 나갔고, 또 지루하지 않으면서 한국 영화
특유의 유머러스한 장면을 중간중간 집어넣어 긴장감속에서도 재미있게 영화를 보게 된거 같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순간, 간신히 죽음의 위기에서 탈출하여 슈퍼에서 도움을 청하지만
결국에 풀려난 영민에 의해 살해되는 미진. 영민의 목소리를 들으며 쳐다보지도 못하고 손을 부르르
떠는 미진의 모습, 정말 두려움에 떠는 모습을 표현 잘한거 같습니다. 보는 사람이 정말 부르르
떨릴 정도로 무섭고 소름이끼치는 순간이었습니다. 죽음을 맞이하는 미진의 모습이 너무 불쌍하고
안타까웠습니다.
정말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배우들과 멋진 스토리로 좋은 영화를 보여준 나홍진 감독, 영화
대박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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