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작하기 전 감독님의 말이 너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영화는 Happy, Pleasure, Sorrow, Love 의 4가지 주제와 4명의 인물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Happy에서는 대다수의 사람이 겪고 있는 공장에서 찍어내는 듯한 삶에서 일탈을 하고 싶어하는
한 증권회사의 직원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안정된 직장과 안락한 집에서 살고 있으면서도 많은 돈을 벌고 싶어서 찍기만 하면 대박을 터트리는 손님의 비결을 알고 싶어합니다. 그러던 도중 경마 승부 조작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되고 빚을 내가며 경마에 돈을 걸었지만, 승부 조작은 실패로 돌아가고 빚만 쌓이게 됩니다. 돈을 갚지 않으면 손가락을 잃게된다는 무서운 경고를 받은 그는 은행을 털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은행털이는 뜻대로 되지 않고 경찰에 포위된 채로 어떤 빌딩의 옥상에서 대치하게 됩니다. 그는 잠시 생각한 뒤 돈가방을 멀리 던져버리고 웃으면서 저격당합니다. 그는 그 시점에서 일탈을 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행복함을 느끼게 된 것이지요.
Pleasure, Sorrow, Love 는 서로 다른 주제이지만 이 주제의 주인공들은 서로 얽혀 있습니다.
Pleasure의 주인공이 위 이야기의 주인공의 대박 손님이고,
Sorrow의 주인공이 몰던 차에 치이기도 하죠.
이렇게 여러 이야기가 합쳐지거나 얽혀있는 구조는 외국 영화 크래쉬나 우리나라 영화들에서도 최근에 자주 볼 수 있었던 방식인데요. 어딘가 어색한 감이 없지는 않지만 꽤 퀄리티 높은 영화인 것 같습니다.
헐리우드에서도 좋은 결과 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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