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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m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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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6 오전 10:35: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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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다. 여러가지 면에서 예술이다. 아름다운 화면, 잘 짜인 스토리, 화려한 기술, 강렬한 주제, 그 주제와 어우러진 구조.... 중국의 춘추전국시대를 마감한 진의 시황제, 그는 영웅이지만, 다른 시각에서 보면, 작은 나라들을 쳐부순 침략자이기도 하다. 그를 죽이고 싶어하는 자객들, 그들은 자객이지만, 다른 시각에서 보면, 없어지는 자기 나라를 지키기(혹은 복수하기)에 나선 의인들. 선과 악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대영화의 흐름을 반영한 것이라고 볼수도 있고, 중화주의의 옹호에 나선 시대착오라고 폄하되기도 하는 영화..... 그러나 진짜 영웅은 누구일까 곰곰히 생각해보면 다른 결론에 이를 수도 있다. 천하의 평화를 위해 피를 뿌리는 전쟁을 통해 통일을 이루는 진시황도 영웅이지만, 나라의 복수를 위해 기꺼이 목숨을 버리는 자객들도 영웅이며, 복수를 할 수 있지만 복수를 포기하고 영웅에게 길을 터주고 자기의 목숨을 버리는 자 또한 영웅이다. 그렇다면, 폄하하고 말 무엇이 있다는 말인가. 그림 같은 장면들 또한, 무엇의 아류니 뭐니 하는 논란을 훨씬 뛰어넘어 있는 명장면이다. 단순히 아름답기만 한 것이 아니라, 절묘한 반전과 철학적 배경까지를 담고 있는 장면들이어서 예술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아름다운 장면들을 일일이 열거하고 싶기도 하지만 이정도에서 그치자) 어쨌든 훌륭한 영화다. 영화를 본지는 한참 됐지만 이곳에 남겨두고 싶어 몇자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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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천하의 시작(2002, Hero)
배급사 : 조이앤시네마
수입사 : 조이앤시네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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