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윤식,이문식,김상호,정경호,박윤식씨가 주연,조연을 맡은 "마을금고연쇄습격사건"
제목만 봐도 웃음이 한움큼 터져 나올것 같다.
홀로 딸을 키우는 간판업자 배기로(이문식)가 옥상에서 동네 마을금고를 처연히 바라본다.
배기로는 딸의 불치병 치료를 위해 사채를 끌어다 수술비를 마련했지만 이를 다시 소매치기
당하면서 절망에 빠져 있는 것. 결국 배기로는 충동적으로 마을금고를 털고 여기에 진짜
은행강도(정경호, 박효준)가 들어서고, 마을금고에 비리 문서를 보관한 형사 구반장(백윤식)이
뛰어들면서 상황은 복잡하게만 꼬여가는데...
작품의 중심부에 부성애와 가족애가 잔잔히 흐르는 가운데 각종 이해관계로 뭉친 인간군상들의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그렇지만 영화는 그런 스토리의 구성이 있다고 느낄뿐 뭔가
가슴속이건 머리속이건 와 닿질 않는다. TV나 영화를 보면 멜로면 멜로. 코미디면 코미디,
스릴러면 스릴러 한가지 쟝르를 이해감이나 감정의 몰입이 쉽게 된다.
이 영화를 보고 있자면 코미디도 아니고 순수한 멜로물도 아니고 스토리 자체는 촘촘하지 못하고
엉성하다는걸 느껴 무슨 쟝르인가 의아심마저 들게 한다..웃음이 한 움큼 터져 나오질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