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도 돌고 섹스도 돌고 사랑도 돌고
모든 게 물고 물리고 돌고 도는 현실 섹스종사자들의 삶을 가장 리얼하게 묘사한
근래 보기 드문 우수한 작품이다.
한번 빠지면 절대 벗어날 수 없는 깊은 늪을 아주 잘 표현한 탁월한 영화 또한 출연배우들의
열연은 정말 하루하루 변두리를 헤매는 이들을 너무 잘 연기했다.
물론 이 영화는 애들은 볼 수 없지만 그렇다고 지금 갓 20세 들도 너무 리얼한 묘사에 어리둥절 할 수 있다.
이 영화는 세상의 살벌함 무서움 그리고 치고 박는 엮이고 꼬이는 인간사가
신물남을 느끼는 30대 후반정도의 나이부터 보면 아주 공감대가 클 것 같다.
대부분의 촬영을 선릉역 삼성역 중간지점인 포스코 동부화재 빌딩 주변에서 다 찍은 거 같은데
나도 우연히 촬영현장을 보게 되었는데 그때 주연배우들 및 조연배우들을 다 봤었다. ㅋ
어쨌든 현재 비밀리에 또는 드러내놓고 성매매 매춘에 종사하는 사람이 남녀 대략 300만명이 된다.
젊은 남녀 그러니까 잘났든 못났든 매춘으로 몸팔며 먹고사는 젊은이들도 대략 100만명이 족히 된다고
듣고 있다. 24시간 매춘 성매매 권장 홍보하는 전단지 명함 이 뿌려지는 곳은 한국뿐이다.
이게 없으면 대한민국은 바로 비상사태 즉 폭동이 발생할 수 있을 정도로 지금 사회가 완전히
병든 사회를 지나 전염사회로 진입했는데....
돈이 돌고 돌고 결국은 누구에 품에도 머무르지 않고
섹스 또한 누구의 소유도 아니며 결국 이리저리 품었다 놓았다를 반복하며
이렇게 돌아가는 삶에서 어떤 것이든 한 번 빠지면 결코 헤어날 수 없음을 ...그래서
정말 슬픈 영화이기도 한....안보고 지나치기엔 아까운 영화다.
이미 3번 봤는데 너무나 리얼한 묘사가 은근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좋은 영화다.
섹스 정말 섹스의 힘은 대단하다. 그걸 피해 갈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홍콩가는 그 기분과 그 정분에 빠져버리면 그깟 돈 몇 천 그게 뭐 중요하겠는가
이 영화, 이 시대의 너무 슬픈 자화상 우리들의 숨은 모습이다.
현실은 정말 비참하고 살벌하다 그리고 아주 처참히 슬프다....이게 사실 인생이다.
이런 모습을 사실 요즘 현대인이 인생이 그렇다는 걸 잘 알면서도 그걸 넘 사실적으로 그려서
이 영화가 아주 가슴찌르듯 뜨끔하게 다가올 수도 있지만 암튼 꼭 봐야할 영화다.
여운이 너무 남는다. 슬픈 술집 남녀들...그러나 그게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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