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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 할리우드 오락영화 아이언맨
meow80 2008-05-01 오후 11:37:08 1174   [9]

영화 도입부 마블코믹스라는 문구와 함께 만화책장이 넘어가자

'정말 블록버스터 시즌이 오긴 왔군'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우리나라 관객들이 초인영웅이 등장하는 영화에 그리 열광하지는 않는 편이다.

배트맨, 슈퍼맨, 스파이더맨, 엑스맨, 헐크, 블레이드, 스폰, 캣우먼, 엘렉트라등등

하나 하나 열거하기도 숨찰 만큼 많은 영웅들이 영화에 등장 했지만

대한민국에서 흥행에 성공한 히어로물은 스파이더맨 정도가 고작이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내생각에 우리나라 관객들은 다소 비현실적인 느낌의 초인영웅이

도시나 세계의 평화를 지킨다는 이야기 보다는

오히려 007이나 다이하드에 등장하는 멕클레인 형사같이 현실에 '있을법한 영웅'에

더 호감을 보이고 있는듯 하다.

 

어쨌거나 아이언맨은 일단 초인영웅은 아니니깐 점수의 반은 획득한 셈이고 ^^;

앞서 나열한 영화중 굳이 비교를 하자면 배트맨과 비슷한 면을 가지고 있다.

돈과 기술의 힘으로 막강한 위력의 전투갑옷을 걸치고 하늘을 날며

자신의 악당들을 응징한다는 식의 기본 골격이 그렇다.

물론 군수업체 사장이 세달만에 반전 평화주의자가 되어 자신의 회사에서 만든

무기를 파괴하려 한다는 내용은 지극히 만화적이긴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많은 무기를 팔아먹은 나라가(심지어 분쟁지역과 독재자에게도 말이다.)

악당(?)으로부터 세계를 구한다니  정말 그렇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뭐 블록버스터를 보러가는 대중영화 관객들이 기대하는게 어설픈 정치성은 아니니까

크게 신경쓰지는 마시라 그렇다고 아이언맨이 고뇌하거나 아픈기억을 간직한 외강내유 타입도 아니다.

주인공은 3개월의 억류에서 풀려나자마자 햄버거부터 찾는 머리좋지만 평범한 인간이다.

관건은 그가 만들어낸 초합금 갑옷의 위력일 뿐이다.

 

후반부 두명의 아이언맨들이 도심에서 싸우는 장면의 육중한 액션은

로보캅의 최첨단 버전을 보는 느낌을 주고

업그레이드를 마친 전투복을 입는 주인공의 모습은 마치

스타크레프트2 트레일러에 등장하는 마린의 생산을 연상시킨다.

 

5월초 황금의 연휴가 시작되었다. 아울러 본격적인 여름 블록버스터 시즌도 열렸다.

아이언맨은 그 첫주자로 큰 손색이 없는 무난한 오락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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