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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폭력저항으로 승화된 아름다운 토론! 그레이트 디베이터스
comlf 2008-05-05 오후 6:57:03 2905   [2]

덴젤 워싱턴이 연기도 하고 감독까지 한, 오프라 윈프리네 하포 필름에서 제작된 영화.

 

완전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Right Now~!라고 외치고 눈물이 또르르 떨어지는 사만다의 상기된 얼굴.

그 시절, 인종차별에 맞서 입심대결을 펼치기로 한 실제 인물들...

 

촌철살인이란 어떻게 하는 것인지, 토론자들의 태도는 수련을 통해 빛을 발한다.

엄청난 지도자 멜빈 톨슨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 같다.

 

덴젤 워싱턴이 감독으로서 얼마나 잘 해냈을지 궁금했는데 내용 자체가 너무 좋아서 그런지 뭔가 꼬집어 낼 것이 마땅치 않다. 그냥 보면서 감동을 느끼고 눈물이 습하게 올라오면 소름도 마냥 돋았을 뿐.

 

비폭력이라는 주제가 영화 내를 아우르는데 그 점이 굉장히 좋았다. 어떻게 당해낼 재간이 없어서 비폭력적일 수 밖에 없기도 했겠지만 인내하며 혁명의 그 날을 위해 보이지 않는 칼을 가는 그네들.

 

단지, 앵글로 색슨족과 대비되는 색깔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빌리 할리데이가 부른 그 이상한 과일이 되었던 사람들...

 

정말 불쌍하고 부끄럽다.

 

영화는 그 시절 그 내용을 꾸밈없이 보여주고 대단히 큰 각색이나 치우친 시선보다는 감동의 물결로 승화시키고 있다. 그들이 나누는 토론은 한편으로는 그렇게 과거부터 토론에 익숙한 사회환경이 뭔가를 생각하고 강하게 하는 힘을 키우게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비교하게 된다. 말을 멋지게 해야 할 때, 얼어붙었던 대부분의 아이들. 왜 토론을 해야 하는지조차도 명확하지 못한 현실. 영화의 주제는 흑인의 인권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내가 느낀 이 영화는 어떻게 바른 소리가 나아가야 하는지 또 대중에게 큰 울림을 줄 수 있는지가 녹아있는 영화였다.

 

반드시 우리에게 필요한 어떤 자세를 보여주는 것도 같았다.

 

마지막으로 배우들이 쟁쟁하다.

흑인배우들에 관심이 없다고 해도 덴젤 워싱턴이나 포레스트 휘태커 정도는 많이 들어봤을 것 같고. 의외로 생각보다 덜 까만, 표현이 미안하지만, 저니 스몰렛이 주연급으로 나온게 신기했다. 영화속에서는 그 시대의 옷들을 입고서는 굉장히 매력이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지적이고 당당한 여성으로서 큰 인상을 심어줬다.

 

큰 볼거리 없이도 굉장히 멋진 울림이 있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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