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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맨 - 딱 중박 정도 아이언맨
marly 2008-05-05 오후 8:20:26 1978   [9]

아이언 맨

[ IRON MAN ]

 

역시나 저번에도 말했듯이 요새 영화는 불황기이다

이 볼것이 없는 시기에 가장 먼저 뚫고 한국에서 전세계 최초 개봉이라는 조건을 내 걸고 개봉한

영화가 바로 이 [아이언 맨]이다.

나는 [ 아이언 맨 ] 개봉한다는 소직을 접하고 초반에는 별로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영화 볼 날짜가 가까워 질수록 기대치가 점점 올라가더니 부득이 하게 영화보는 날짜가 되어서는 좋은 자리 맡기 위해서 알람까지 맞추어 놓고 일어나서 가서 보게 되었다. --;;

그냥 갑자기 왜 기대치가 상승했을까? 라고 생각해보니

그 많은 [ 배트맨 ] [ 슈퍼맨 ] [ 스파이더 맨 ] [ X - 맨 ].....등등 이 많은 히어로 물 중에서 생각해보니

나는 극장에서 본 것이 단 한편도 없었다.

"어떻게 한편도 없지?" 라고 나에게 반문해 봤지만 나도 신기했다.

결국 [ 아이언 맨 ] 이 내가 극장에서 보는 최초의 히어로 물이고 지금의 극장 불황기를 깰 타이틀이고

[ 나니아 연대기 2 -캐스피언의 왕자 ] 와 [ 스피드 레이서 ] 를 제치고 당당히 CGV 여름 흥행 대박 예

감 타이틀 3편 영화 안에 들 정도니까 대단하지 않겠나? 라는 복합적이면서 쓰잘데기 없는 심리가

작용하면서 꾸물 꾸물 기대치가 상승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알람까지 맞춰서 극장에서 좋은 자리를 맡아서 본 아이언 맨은 전체적으로 심심했다.

 

스토리는 그냥 만족할 정도다.

천재이며 갑부이면서 여자도 잘 꼬시는 (완전 엄마 친구 아들...--;) 주인공 '토니 스타크'는 자기가

만드는 군수 물품이 정작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직접 확인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 지 삶의 방향을

전환해서 자기가 직접 슈트를 제작하고 히어로가 된다는 스토리이다.

 

뭐 스토리는 그냥 평범한 히어로 물 비스무리 하지만 영화 [ 아이언 맨 ] 은 다른 히어로 물과는 전체적으로 다르다.

 

일단 재미를 노리는 방향부터 다른데 [ 스파이더 맨 ] 과 비교해 보면 [ 스파이더 맨 ] 에서는 힘을 얻는

것에서는 시간을 얼마 투자 하지 않고 악당을 때려잡고 자기 내면 고찰하는데 시간을 많이 잡아 먹는다. 하지만 [ 아이언 맨 ] 에서는 자기가 어떻게 해서 힘을 얻어야 하는지에 대한 내면 고찰과 힘을 얻

기 까지의 시간을 많이 잡아 먹고 악당을 때려 잡는 데에서는 시간을 얼마 잡아 먹지 않는다.

위 두가지에서 결론을 내보면 차이점이 생긴다. 즉 [ 아이언 맨 ] 은 힘을 얻기 위해서 슈트를 만들고

업그레이드 할 때까지의 분량을 영화에서 상당히 할애하고 그에 비해서 [ 스파이더 맨 ] 은 악당과의

싸움에서 시간을 [ 아이언 맨 ] 과 비교해서 상당히 많이 할애 한다.

그러니까 자꾸 반복하는것 같지만 [ 아이언 맨 ] 은 광고에서 [ 영웅은 만들어 진다 ] 라는 문구 처럼 철처히 만들어 지는 것에 대한 재미를 노리고 있다.

확실히 만들어 지는 과정은 볼만 하다. 현란한 최첨단 기계속에서 홀로그램으로 슈트를 띄운후에

버릴것은 버리고 다시 끼워 맞추고 인두로 지져가며 하나하나 조립하는 재미도 쏠쏠하며 아직 미완성

된 슈트를 입고 시행착오를 겪는 것도 상당히 볼만하다. 하지만 여기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면서 상대

적으로 다른 히어로 물보다 액션량이 적어지고 거기다가 액션이 상당히 심심해져서 재미가 약간 사라져 버린 역효과가 일어나 버렸다. 

 

 

확실히 [ 아이언 맨 ] 의 영화의 50%의 재미는 [ 아이언 맨 ] 을 만드는 재미다.

[ 아이언 맨 ] 은 만드면서 겪는 시행 착오를 보는 재미다.

그리고 내용의 40%도 만들어 지는 과정이다.

하지만 난 이것이 크게 재미있지 않았다. 별로 감탄하지도 않았다. 

그리고 액션신도 블록버스터 영화치고는 대단히 심심했다.

그러니 영화 전체가 심심해 질수 밖에 없었다 --;;

 

또 다른 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 아이언 맨 ] 이 만들어 지는 히어로 라는 점이다. 이게 이 영화에서

가장 크게 다루고 있는 부분인데 이것의 결과로서 다른 히어로 물에서 느낄 수 있는 '부러움과 동경'이라는 심리가 확 죽어 버렸다. [ 스파이더 맨 ] 을 보자. 벽을 기어오르고 거미줄도 쏘고 힘도 좋다. [ X-맨 ] 에서도 벽을 통과하거나 자연을 마음대로 조종하거나 눈에서 레이저 빔이 나가기도 한다. 이런것을 보고 있으면 우리는 아니 적어도 나는 "우와 부럽다~ 정말 멋있다. 나도 저런 우연이 안 일어나나?" 라는 것을 느낀다. 하지만 아이언 맨은 보면 그냥 [ 저 슈트 타면 재미있겠다. ] 라는 생각 밖에 일어 나지 않았다. 본질적으로 나에게 다가오는 심리 자체가 다른 히어로 물과는 크게 바뀌어 버렸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 히어로 물의 큰 장점이 [ 동경과 부러움 ] 을 느낀다는 점이었는데 그 점이 없어져 버려서 참으로 아쉬웠다.

 

나에겐 [ 아이언 맨 ] 이 별로 멋있다~ 부럽다~ 가 느껴지지 않았다.

그건 [ 아이언 맨 ] 이 너무 만드는 과정을 세밀하게 묘사한 역효과가 아닐까?

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내면 고찰의 방향도 틀리다. 다른 히어로 물은 우연히 힘을 손에 넣게 되고 그 힘 사용에 대해서 혼란을 느끼지만 [ 아이언 맨 ] 은 자기가 행한 업적을 보고 내면 고찰을 해서 힘을 얻는다.

다른 히어로 물은 힘 → 내면고찰 이라면 [ 아이언 맨 ] 은 내면고찰 → 힘 이라는 사실이다. 고찰하는 것 자체가 틀려 버린다는 것이다.  결국 고찰하는 깊이도 달라져 버린 것이다. (라고 생각 하고 있다.)

 

앞에서 액션이 심심하기도 하고 거기다 별로 없다고 적긴 적었는데 공중전은 정말 끝내줬다. 중간에 F-22 두 대와 함께 벌이는 공중전은 "이게 끝이야?" 싶을 정도로 시간이 짧지만 개인적으로 [ 아이언 맨 ] 을 보면서 가장 인상 깊게 보았다. 솔직히 영화 개봉 전에 나는 공중전에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 공중전이 도시에서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니라 구름 위에서 벌어지기 때문이었다. 영화를 보면서 시각적으로 빠르다! 라는 것을 느끼기 위해서는 개인적으로는 배경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카메라야 주인공을 따라갈 테니 이 주인공이 빠르다! 라고 느끼기 가장 쉬운것이 그 뒤 배경이 확확 빨리 바뀌는 것이다. 만약 공중전을 도시에서 하면 주위의 건물이 휙휙 지나가면서 속도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겠으나 하늘 구름위에서 하면 별로 배경의 변화를 제대로 못느껴 속도감을 제대로 느낄 수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거 웬걸? 속도감도 생각보다는 정말 잘 표현해 내었고 미사일 피하는거 하고 정말 공중전 모든게 대단했다. 영화보면서 소리를 막 질렀을 정도니까. 공중전을 제외하고는 나머지는 솔직히 평범함을 넘어서서 모든 액션신이 심심했다. 차라리 쾅쾅! 터지는 맛이라고 있어야 되는데 그것도 없고 마지막 하이라이트인 슈트끼리 치고 박고 싸우는것도 그냥 이래 저래 싸우다가 끝난다. 나머지 액션에 대해서는 정말 아쉬운 감정이 많이 든다.

 

가장 재미있었던 공중전. 정말 이거 하나 만큼은 시간이 짧았지만 대단했다.
 혼자서 "우악~ 왁~" 소리를 지르며 까지 보았다.
혼자 줄에 앉았으니 망정이지 안 그럼 쪽 팔릴 뻔 했다. --;;
 

이로써 [ 아이언 맨 ] 은 영화의 새로운 히어로 물로 첫발을 내딛었다. 분명히 [ 아이언 맨2 ] 가 제작한다는 사실은 엔딩 크레딧 후의 서비스 컷을 통해서 확실히 확인했고 이제 줄기차게 나아가면 된다. 

[ 아이언 맨 ] 은 이제 다음편 부터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더 재밌어 진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번 편에 할당된 [ 아이언 맨 ] 이 되기까지의 내면 고찰 시간과 만드는 과정이 사라진 만큼 액션 씬이 늘어날 테니까 말이다. 액션 씬이 아니더라도 다른 데 훨씬 많이 투자 할 수 있으니 말이다. 

 

 

후속편이 더 기대되는 영화 [ 아이언 맨 ]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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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2008, Iron Man)
제작사 : Marvel Enterprises / 배급사 : CJ 엔터테인먼트
수입사 : CJ 엔터테인먼트 / 공식홈페이지 : http://www.ironman2008.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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