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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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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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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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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4-29 오전 12:0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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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누구보다 더 유명해진 할머니의 모습을 드디어 봤다.
개봉 전부터 이 영화를 보려고 했지만, 지금 보게 된 것은 웬지 이 영화는 부모님과 같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어머니와 나, 그리고 여동생....
이렇게 셋이 보게 된 이 영화는 같은 영화라도 보는 사람에 시각에 따라서 느낌이 많이 틀릴수가 있구나 라는 느낌을 준 영화였다...
내용이야 굳이 설명을 안 해도 다 알 것이고,대신 보고 난 후 느낌을 말한다면.....
우선 어머니는 고개를 끄덕이시면서 넌지시 할머니 얘기를 끄내셨고, 여동생은 눈물을 흘렸다...
특히 할머니가 상우에게 건넨 2000원을 보면서 눈물이 더욱 더 나왔다고 했다...
그리고, 나.....
솔직히 난 이 영화에 대해서 보통이라고 말하고 싶다...
우선 범국민적인 영화가 된 것에는 마케팅 전략이 결정적이였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내용을 보면 너무 잔잔하다...
어찌보면 지루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영화가 많은 사람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었던 힘은 온 가족이 볼 수 있었던 영화라는 것이다...
그동안 거의 한쪽으로 치우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우리 영화계에 새로운 신선함을 던져 주었다라고 말할 수 있다...
사실, 내가 이 영화의 내용에는 그지 점수를 많이 주고 싶은 생각이 없지만 그래도 이 영화에 대해서 박수를 치고 싶은 것은 바로...영화가 주는 그 외적인 부분이 크기 때문이다...
우선,너무도 오랜만에 가족과 같이 볼수 있었던 영화였고, 이 영화처럼 다양한 연령대가 들어선 관객들을 본 것이 실로 얼마만이였던가?
그렇기 때문에 다소 시끄럽고 영화에 집중이 안 되는 부분들도 있었지만, 그저 부모님 손을 잡고 온 꼬마애들부터 영화속 할머니처럼 나이가 드신 우리네 할머니,할아버지들까지 손에 손을 잡고 극장으로 온 모습들이 너무나 보기 좋았다....
영화를 보고 나서 영화 제목처럼 어머니와 여동생 그리고 나...이렇게 셋이서 집으로...향하는 발걸음은 너무나 가벼웠다....
할머니에게 전화라도 한통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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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2002, The Way Home)
배급사 : (주)팝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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