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도레미파솔 도레미파솔라시도
cyg76 2008-05-06 오후 5:43:47 1241   [10]

간만에 극장에 찾았는데 정말 거의 2시간동안 미친듯이 웃고왔다.

대사의 유치함이 상상을 초월하고 스토리의 막장화는 극장의 관객들로 하여금

즐거운(?) 비명을 지르게했다.

진지한 장면만 나왔다하면 사람들 전부다 미치겠다 연발하며 웃어대는데

내 옆에 근석이 팬으로 추정되는 애는 2시간동안 "근석아! 왜 그랬니?~~"라는

안타까운 울부짓음과 입가에 걸린 나이키 웃음으로 정신적 공황상태 증상을 보이더라.

특히 근석이가 돈데크만을 부르짓을때와 사랑해서 미안해라는 대사를 날려주실때는

그곳이 극장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브라보를 외칠뻔했다.

전혀 이해되지 않는 캐릭터들의 행동과 유치찬란해서 두 귀가 멀어 버릴 것 같은 대사들은

사실은 이영화가 13세이하 상영가라는 깨달음을 온몸으로 느끼게 해주었다.

그래도 2시간동안 배찌져지게 웃겨 줬으니 긴급조치 19호 보다는 낫다고 해줄라고 했는데

도레미 찍은 감독 첫번째 작품이 긴급조치 19호란다.

영화를 보고 난 후에도 새로운 사실을 통해 영화 못지 않은 감동(?)을 줄 수 있다고

말하는 듯한 감독의 세심함에 어느새 내 안구에는 폭풍이 밀려온다.

이 놈의 험난한 세상 차라리 닭으로 환골탈태하여 먹이나 쪼면서 한평생 유유자적하게 살아가고픈

우울한 현대인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하는 바이다.

단. 이 영화를 꼭 돈주고 봐야겠다고 하시는 분들에게는 혼자서 보시기를 권유한다.

굳이 누군가를 꼬셔서 같이 보러 가신다면 니킥 정도는 감수해야 할테니 말이다.



(총 0명 참여)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67839 [스피드 레..] 스피드 레이서...를 보고나서.. beautybey 08.05.07 1368 8
67838 [스피드 레..] 영화를 예술의 경지까지 끌어올린 워쇼스키형제 superrrr 08.05.07 1491 8
67837 [스피드 레..] 따라올테면 따라와봐~식 영화. bigpigs 08.05.07 1385 8
67836 [스피드 레..] 디테일한 면이 아쉬웠던... ygjinu 08.05.07 1191 9
67835 [스피드 레..]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보는 즐거움의 극치...완죤강추 everydayfun 08.05.07 1124 7
67834 [스피드 레..] 오늘 시사회에서 보고왔습니다^^ (4) qowjddms 08.05.07 10627 21
67833 [아이언맨] 사무엘 잭슨을 보세요 woomai 08.05.06 1368 6
67832 [스타더스트] 1 (1) aesirin 08.05.06 1798 3
67831 [페넬로피] 재미없고 썰렁한 ..웩 everydayfun 08.05.06 1388 11
67827 [테이큰] 죽지않아~~~ her0200 08.05.06 1373 14
67826 [10,00..] 멜깁슨 감독이 만든 아포칼립토를 보신분이라면 이 영화가 왜 한심한지 아실겁니다. (1) pjs1969 08.05.06 2629 3
67825 [포비든 킹..] 옛날 홍콩 무협영화의 잔재미를 느끼지만... pjs1969 08.05.06 1893 12
현재 [도레미파솔..] 도레미파솔 cyg76 08.05.06 1241 10
67823 [바보] 바보 cyg76 08.05.06 1349 7
67822 [스트리트 킹] 스트리트킹 cyg76 08.05.06 1422 10
67821 [테이큰] 테이큰 cyg76 08.05.06 1517 9
67820 [가루지기] 가루지기 cyg76 08.05.06 1480 12
67819 [테이큰] 스릴있고 완젼최고~ deneve81 08.05.06 1389 10
67818 [삼국지 :..] 유덕화가 짱인듯.. deneve81 08.05.06 1249 4
67817 [가루지기] 봉태규 짱짱짱~ deneve81 08.05.06 1678 13
67816 [10,00..] 너무너무 허구적인... (1) deneve81 08.05.06 1089 2
67815 [천일의 스..] 욕망이 불러온 비극 modory27 08.05.06 1140 3
67814 [어웨이크] 반전이 중요한게 아니라! 모정이 중요하다 modory27 08.05.06 1319 4
67813 [스텝업 2..] 너무 신나게 즐겼던 영화 modory27 08.05.06 1299 2
67812 [삼국지 :..] 팍스 시니카를 지나치게 보여주는 영화 modory27 08.05.06 1175 6
67811 [버킷 리스..] 죽기 전에 꼭! 봐야할 영화 modory27 08.05.06 1175 8
67810 [미스언더스..] 사랑이 식어서 불러온 오해들 modory27 08.05.06 1514 3
67809 [마이 뉴 ..] 짝퉁! 투캅스! modory27 08.05.06 2051 3
67808 [10,00..] 포스터랑 내용이랑 안 맞잖아요! modory27 08.05.06 1203 2
67807 [가루지기] 봉태규의, 봉태규에 의한, 봉태규를 위한 영화 modory27 08.05.06 1361 13
67806 [테이큰] "본"시리즈 이후 가장 짜임새 있는 액션 영화 인 듯 (2) trmlcl 08.05.06 1514 13
67805 [연의 황후] 여배우의 캐스팅이 잘못되지 않았나요? trmlcl 08.05.06 1052 8

이전으로이전으로826 | 827 | 828 | 829 | 830 | 831 | 832 | 833 | 834 | 835 | 836 | 837 | 838 | 839 | 840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