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신이라는 작가를 아십니까?
80년대인간시장시리즈를 출판.
엄청난 판매고를 올린 분이죠.
그후 국회의원까지 당선된 성공담의 주인공.
그의 대표작 "인간시장" 은
80년대초 한국의 사회악에 분노한
소시민적 정서를 공격적으로 자극한 책입니다.
장총찬이란 다소 무모한 대학생이 주인공.
전국을 쏘다니면서 나쁜 놈들을 때려잡는
만화속 영웅 그 자체죠.
뭐 상업소설이니까 넘어가면 그만이지만
어린나이에 본 "인간시장" 은
솔직히 유치찬란하던게 사실입니다.
그 사악한 악의 세력이 대학생과
여기자를 못당한다는게 말도 안되거니와
장총찬이 응징대상을 결정하는것도 석연치 않았습니다.
르포기사를 보고 발끈하여
행동하는 총찬.
인터넷댓글로 온갖 사회악을 응징한다고 하는 악플러와
수준이 뭐가 다를까요?
지성과 인내력.자기성찰이 부족한
장총찬에게서 소영웅주의의 추태를 발견하긴 어렵지않습니다.
하긴 80년대가 한심한 시대였다고 치부하면 될 일이긴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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