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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적 메시지외에 볼것 없는 껍데기 스릴러에 고개를 숙이다! 킬위드미
lang015 2008-05-09 오후 5:26:48 1495   [9]

 

인터넷 생중계 살인이라는 시대적 코드에 맞는 스릴러로 모습을

드러낸 '킬 위드 미' 는 <프라이멀 피어><하트의 전쟁> 등으로

알려진 그레고리 호블릿 감독의 영화로 FBI 사이버 범죄 수사반

과 추적할수 없는 인터넷 생중계 살인을 하는 범인과의 두뇌플레

이를 그리고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두뇌플레이라기 보다는 FBI

사이버 범죄 수사반은 범인이 죽이는 대상과 각종 상황적 증거를

통해서 범인의 행방을 추적해 내는데 성공할 뿐으로 사이버 범죄

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형식으로 전개된다. 영화의 전개는 인터넷

을 통해 도덕심에 대한 경계가 사라진 네티즌들의 익명성에 의한

잔인함등을 경고하는 느낌을 강하게 가질수 있다. 인터넷 UCC를

통해 죽어가는 살인의 과정을 생중계하는 '킬 위드 미' 사이트가

열리고 FBI 사이버 수사대 요원인 제니퍼 마쉬(다이안 레인)와

그리핀(콜린 행크스)가 조사에 나서게 된다. 처음에는 고양이로

시작되던 생중계는 사람으로 바뀌면서 그 호기심을 자극한다.

접속자수가 많아질수록 빠르게 죽어가는 생중계속 희생자를 살리

기위해 동분서주하는 두 요원과 형사계의 에릭 박스(빌리 버크)

는 범인의 꼬리를 잡지 못하고 단지 무작위가 아닌 어떤 상관성이

있음을 알게된다. 이 영화속 치명적인 실수는 스릴러로서의 승화

가 될수 없는 형식의 전개에 있다. 범인과 수사대, 형사와의

두뇌플레이가 아니라 단지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전개해 가는 느낌은

강렬한 서스펜스는 커녕 오로지 영화의 몰입도를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범인이 행동하면 사이버 수사대가 뒤이어 움직이고,

수사대가 움직이다가 단서를 잡지못하면 범인이 움직인다. 그리고

그 단서를 찾아 무는 형식이다. 본인은 이 영화를 접하기 전까지만

해도 긴장감 넘치는 실시간 생중계 살인속에서 치밀한 두뇌플레이가

오고갈것을 기대했지만 영화는 그런 긴장감을 조금도 보여주지 못하고

맥빠지게 만드는 상황을 보여준다. 마쉬를 위협하는 마쉬의 집을 생중

계하는 부분이나 동료인 그리핀이 희생자로서 희생당하는 순간조차

긴장감의 끈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솔직히 스릴러적 영화로서의

재미는 그다지 높지 못한 편이라고 평하고 싶다. 하지만 인터넷을

이용하는 네티즌들에 대한 사실적인 시선을 제공하는 부분과 그 속에

범죄가 잔인하게 얽혀들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범죄를 저지르는 범인의 정신적인 장애의 원인과 아시아에서 한국을

좋아한다는 말이 상당히 인상적으로 느껴진다. 인터넷 최강국인 한국

을 비유적으로 좋아하는 범인의 말은 이중적인 칼날을 가지고 있다.

그만큼 혐오스러워한다는 의미도 될것이다. 아무런 도덕심을 가지지

않고 제공자가 누구인지도 궁금하지 않은 자신의 호기심과 즐거움을

위해 익명성이 보장되는 인터넷의 UCC 생중계를 이용한다는 점들이

이러한 시선을 현실적으로 느끼게 만들어 준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사이버 범죄를 바라보는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은 흥미롭지만

그렇다고 영화로서의 스릴감과 재미, 그리고 솔직히 허무한 결말

과정의 전개는 그다지 좋은 평가를 내릴수 있는 아쉬움만을 남겨준

빈껍데기의 스릴러 영화가 되버린 듯 하다. '팝콘 무비' 로서도

아깝다는 느낌...시사적인 메시지 빼고는 몰입되지 못했던 영화였다.

 

 

 

 


(총 0명 참여)
godwls86
저는 재밌게 봤는데요.. 그렇게까지 나쁘진 않아요... 패솔로지보다는 킬위드미가 나아요^^;;   
2008-05-09 17:2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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