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왜 이제서야 만났나싶다.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의 카메론 디아즈와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 등으로
제대로 똘끼있는 코미디연기를 보여줬던 두 사람.
그러나, 외적으로는 정말 남들 저리가라할 정도로 예쁘고 번듯한 훈남훈녀들이다.
이거 참 아이러니하면서도, 그러한 그들이 제대로 코믹을 보여주니 영화의 매력은 한껏 더 빛이 났다.

거기다가, '라스베가스 (Las Vegas)'라는 환상의 파티의 도시!
이거, 코미디지만 영화가 너무 화려해진다.
잭팟이 터져 300만달러를 두고, 실수로 해버린 결혼을 통해 6개월간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해야만
그 돈을 차지할수 있게되어버린 그들. 티격태격 실수로 해버린 결혼이라, 마지못해 결혼생활을 시작하지만..
여지없이 결말은 보일지언정, 관객들은 참을수 없는 웃음의 세계로 빠져버리게 된다.

처음엔 으르렁대며 잡아먹지 못해 안달이지만, '결혼'이란 점점 서로에 대한 이해로 인해 알아가고 빠져드는 것.
비록 위장결혼생활이라 하지만, 매일 얼굴보며 빠져드는 감정은 어쩔수가 없다.
게다가, 처음엔 '배드(Bad)'였다가 차차 '굿(Good)'으로 변해가니 이거야말로 더 좋을수 없다.

그 안에서 벌어지는 코믹과 웃음은 카메론 디아즈와 애쉬톤 커쳐 자신들의 몸연기와 얼굴연기를 통한
원맨쇼적인 끼를 유감없이 펼쳐제끼는게 첫번째이며, 그 두번째로 그들의 친구들로 나오는 인물들을 통한
옆에서 '미운 시누이' 놀이이며, 세번째로는 실제 결혼생활을 하며 분명히 일어날법한 사사껀껀 사사로운
화장실사용법, 가족만남 등등에서 나오는 원천적인 결혼유머이다.

애쉬톤 커쳐의 작품이기도 했던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의 또다른 버젼인것도 같고,
웃음과 smooth한 로맨틱이 살짝~ 잘 녹아있는 작품이다. 배우 보는 재미는 당연한듯 싶고.

라스베가스에서는 술 먹고 실수로 결혼하는 일도 많다던데. (브리트니 스피어스처럼;)

라스베가스는 초반에만 화려하게 살짝 나올뿐, 그 다음부턴 잡아먹지못해 안달이 난 그들의 결혼생활이었다.
한바탕 실컷 웃고 즐기기엔 더할나위없는 올 여름 유일의 로맨틱막장코미디영화가 아니었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