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불호가 명확히 갈릴 것이다.

스토리자체를 보자면 무난하기보다는 약간 부담? 스러운 정도고

어른들이 느끼기엔 저런 유머는 안했으면? 하는 유치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이

간간히 등장한다. 하지만 원작 번개호(마하고고)를 봤던 사람이나 레이싱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스토리에 그다지 연연하진 않게될 것 같다. 일단 시각적으로 머리에 강타한번 맞고 들어가니깐...;

침침이라는 침팬치도 원작만화를 안본사람이라면 워쇼스키형제가 웃길려고 억지로 투입한 동물이라고

오해할만도 하고... 마지막에 우유를 먹는장면등도 역시 마찬가지. 

여튼 워쇼스키형제는 애초애 이 영화를

"우리가 예전 어렸을적 만화를 볼때 느꼈던 그 느낌 그대로를 살리는 것"

이것에 초점을 맞춘것 같다. 새로운 것에 놀라고 친근한 캐릭터를 보고 미소지으며 악당이 쓰러지는걸 보며 통쾌해 하던 그때 그 시절을 완벽히 재현했고 거기에 "창조적인 영상"이 가미되면서 마치 우리가 어린시절 처음 만화라는걸 접하던 그때로 되돌아간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트랜스포머나 아이언맨같은 세밀한 CG의 오밀조밀한 결합들과는 다른 종류의 시각적 놀라움을 선사해준다. 굳이 세영화를 비교할 필요는 없다. 스피드레이서가 추구하는 CG는 그만의 색깔이 아주 독특하므로.

그걸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우리의 몫인것 같다.

누군가는 유치하다는 말 한마디로 짧게 이 영화를 별것없는 영화로 평을 할 수도 있을것이며

누군가는 추억속의 만화를 내 생애 한번도 보지못한 황홀한영상으로 재탄생시킨 굉장한 영화라고 치켜세울 수도 있으리라.

원작을 접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고 둘중 한가지 판단을 내려야 한다면

이 판단에 아이맥스이냐 디지털이냐 일반극장이냐는 중요한 요소가 될것이라고 본다.

디지털이라도 화면만 생생하고 사운드가 저질이면 그건 안하니만 못하다고 본다.

뭐 판단은 그대에게 맡기겠다.

내가 단언할 수 있는 건 "생전 처음 보는 영상" 이것뿐, 재밌다 없다는 알아서 판단해야되는거니.

즐감들하시길.

아 소감은 "이제 난 뭘보고 판타스틱하다고 말해야 하는지 알수 있을것같다"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