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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코의 영화감상평 ## 색즉시공 시즌 2
excoco 2008-05-11 오후 11:54:17 6058   [1]
 
개인적으로는 1편보다 2편이 더 좋은것 같다.
형만한 아우없고, 구관이 명관이랬는데.. 이 영화는 예외.
1편보다 더 덜 작위적이고 진솔했던것 같다.
 
 
 
(스포)
성폭행을 당한 소녀가 병원에서 우연히 남자를 만났고,
자신의 모든것을 이해해주는 그 남자를 미래의 남편이라며 3년이나 만남을 지속했지만,
성폭행으로 인한 마음의 상처로 젊은 세대라면 누구나 한다는(?) 성관계를 아직 하지 않았다.
그런 둘 앞에 어릴적에 좋아했던 오빠가 나타나고,
모든 조건에서 열등한 남자는 그녀를 위해(물론, 그녀의 어머니가 먼저 설득했지만) 포기하기로 결심한다.
성폭행당한 여자와 누가 결혼하겠냐며 매몰차게 내친 남자를 여자는 잊으려 애쓰지만, 유학을 떠나기전 동료로부터 그 남자가 왜그렇게 행동했는지 진실을 전해들은 그녀는 남자를 찾아가고, 둘은 행복했다는 얘기.
큰 이야기는 이것이고, 색즉시공 1편과 같이 코믹 섹슈얼 스토리들이 간간히 등장.
 
이 영화를 시작할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미국 영화에 보면, 이런 10대 청춘물중 '섹스' 를 소재로한 코믹물(대체로 젊은 세대를 겨냥한 영화)이 많은데, 우리 나라에는 이런류의 소재가 금기시 되기도 하는데다가, 그 대상이 무척 제한적이기 때문에(우리나라처럼 소비층이 적은 나라에서는 그 대상마져 '가족' 대상이 아니라 일정 나이대로 좁히면 수지타산이 안 맞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대박난 영화들을 보라, 대부분 '가족' 영화 아니면 '애국' 물이다.)
그런 면에서, 색즉시공 이라는 영화는 한국 영화산업에서도 큰 역할을 차지하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품 자체가 대단하기 보다는, 우리나라 영화산업에서 한 분야를 차지한다는 면에서)
 
이화선의 과감한 노출씬이 있고, 일부 여배우들의 노출장면, 욕, 폭력등이 있긴 하지만,
그런 면을 제외한다면, 관람층이 더 확대될 수 있었고, 메인 스토리 자체도 좋았다는 생각이 들기에, 좀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었으면 어떗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이화선. 한동안 TV며, 스크린에서 뜸하더니, 이렇게 과감한 노출(대부분 여배우들이 과감한 노출을 하며 컴백할때는 그만큼 인지도가 적었거나 공백기가 길었기 때문인데.. 아마 그동안 도도한 이미지를 고수해온 이화선도 예외는 아니었던 모양이다.)


이 장면을 보노라면.... 한마디로.. 뭐. 부럽지 뭐.
이 영화를 통해 느낄수 있는 기분좋은 감정이란.
세상을 살아가면서 내 인생의 반쪽을 만나는 느낌이랄까?
흉 허물을 모두 이해해 줄 수 있고, 친구처럼, 애인처럼, 가족처럼 마음편하게, 때론 설레이게 할 수 있는 존재.
그런 상대가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한 일일까?
송지효는 그다지 얼굴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배우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되는데,
그녀의 연기를 보노라면, 마치, 마음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것 같은 느낌이다.(그만큼 진솔한 연기를 하는 느낌이다.)
스크린속에서는 그런대로 이쁘게 나오는데, 사진빨은 그다지 잘 받지 않는것 같다.
 
임창정.
두말하면 무엇하랴.
임창정의 정식 데뷔작인 '히트' 에서는 그다지 이미지가 좋지 않았고,
한동안 TV출연을 자주할때는 너무 까불어서 보기 싫었지만,
최근 그가 보여주는 영화속 캐릭터들은(악역말고 순진한 역할들), 임창정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한다.
임창정의 연기는 뭐랄까,
자기 자신을 희생해서 작품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모습?
그전에도 그런 노력이 엿보였는데, 이 영화는 아마 그런 노력이 극치에 달해 보인다랄까.
 
벼가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그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P.S.
이 얘기를 하다보니, 최근 가장 사랑받는 MC 로 떠오른 유재석의 모습에 대해 한마디.
유재석이 오랜 무명을 딛고 최고의 인기 MC 로 거듭나게 된 가장 큰 이유중 하나로 꼽는것이, 자기 자신이 멋있어 보이려 하지 않고, 자기 자신이 망가지고 희생하고, 겸손하게 진행해서, 출연자들이 돋보이거나,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모습이었다.
물론, 그런 모습들이 여전하지만,
'놀러와' 라던가? 그 프로를 보다보면, 출연자라를 놀리며 하는 개그를 간혹 구사하던데, 초심을 잃어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총 0명 참여)
heaco
흠 동감입니다. 추천찍고갑니다   
2008-06-07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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