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자 아버지와 폭력적인 친구.. 그리고 변태성욕자인 친구의 아버지..
주인공 에반의 어린시절은 이렇듯 상처와 고통으로 점철되어져 있다..
어느날 자신의 일기장을 통해 과거로의 시간의 통로를 발견하고..
이를 통하여 자신과 주변 인물들의 미래를 바꿔 놓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는데..
이게 왠걸..
이상적인 방향으로 과거를 조작할수록 현실은 예상치 못한 다른 아픔만을 남길뿐이다..
신에 대한 도전의 응징일까..??
'나비효과'처럼..
별것 아닌 그때 그 순간의 선택이 엄청난 일이되어 돌아올 뿐이었다..
왔다리 갔다리 과거로의 수차례 여행끝에 시행착오를 겪고 그가 내린 결론은..
바로..
첨부터 케일을 만나지 말았어야 한다는것..
이게 무슨 구시대적인 발상인가..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여자한테 잘못을 뒤집어 쒸운단 말인가..
마치 우리가 학창시절..
연애질 하느라 공부를 소홀히해서 지금 이 모양 이꼴로 산다는 핑계같은거 아니겠는가..
학교다닐때 연애할꺼 다하고 공부할꺼 다했던 우리들의 천국 풍각쟁이 원국이는 지금 아들래미 놓고 둘째까지 임신시켜서 잘 살고 있지않은가 말이다..
영화 말미에 감독판 엔딩이 따로 등장하는데..
거기선 모든 근원적인 문제를 본인 존재 자체에 두고있다..
조금은 씁슬하지만..
이것이 정답 아니었을까..
환경탓을 하지말자..
영애 누나가 그랬자나..
너나 잘하세요라고..
만일 내가 과거로의 통로를 발견한다면..
무엇을 바꾸고 싶을까..
단 한번만이라도..
그럴 수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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