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걸의 느와르 액션.
새 액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는 제이슨 스타뎀과 이연걸의 만남.
역시 이연걸의 액션은 총 액션 보다는 쿵푸 액션이 어울리는것 같은데,
몇편의 헐리웃 액션 영화를 시도한 이연걸의 작품은 웬지모를 어색함이 남아있다.
(스포)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절친한 FBI 동료였던 두 사람에게 어느날 사건이 발생한다.
일본 조직의 뒤를 캐는 두 요원에게 앙심을 품은 야쿠자 두목은 두 요원중 한명의 요원 가족을 몰살하기 위해 암살자를 보내고,
그런듯 했다.
영화의 말미.
알고보니, 그 당시 그 동양인 요원은 죽지않고 암살자를 처단한후, 그 암살자인것 처럼 위장하여 야쿠자 두목에게 복수를 한다는 내용이다.
나름대로 신선하다면 신선한 줄거리이고, 반전이라면 반전이겠는데,
신선하긴 했지만, 그다지 놀랍지는 않았다.
액션도 생각보다는 적은 편이고, 화려한 액션 보다는 좀더 리얼(잔인?)한 묘사에 치중했다 하겠다.
전반적으로 무난하지만, 이 영화에서 가장 찜찜한 부분은, 역시 반전이라면 반전일법한 마지막 씬이라 하겠는데,
결국 그 암살자가 예전에 죽은줄로만 알았던 그 동료였다는 사실을 알게된 잭(제이슨 스타뎀)이 저격수가 로그(이연걸)를 쏘려고 하자 막아서고 그런 잭을 로그는 무덤덤히 죽인후 유유히 사라진다는 결말이다.
가족들이 모두 살해되고 야쿠자 두목에게 복수하겠다는 생각으로 암살자 로그라는 인물로 거듭난 이 사람의 복잡 미묘한 심리에 대해 굉장히 어정쩡한 묘사를 하였다는 것이다.
이 부분이 옥의 티라면 티랄까?
P.S.
영화를 잘 지켜본 분은 알겠지만, 동양계 FBI 요원은 그녀의 와이프가 별장에서 중국어로 말한것으로 보아 중국계임을 암시한것 같다.
자신의 가족을 죽이러온 킬러 로그를 죽인후 그 요원은 모든 증거들을 불태우고, 로그의 차 트렁크를 연다.
그때 대한민국 여권이 등장하는데..
중국,일본,한국 의 3국을 아우르는 추세에 걸맞게 한국도 결국은 빠지지 않고 나오게 되었지만, 뭔가 껴넣기 식으로 들어가는듯한 느낌을 지울수 없고, 오랜만에 드본 아오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DOA 와 분노의 질주2 등의 영화에서 참신한 모습을 보여온 그녀인데, 출생지가 뉴욕이니 미국인이겠지만, '아오키' 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일본계로 보여진다.
영화속에서 일본 야쿠자 두목의 딸로 등장하며 일본어를 구사하지만 그다지 매끄럽지 못한 발음을 보여주고 있고, 클로즈업 될때 보여지는 그녀의 쌩얼(?)은 포스터나 프로파일에 있는 사진에서의 매끄러운 피부가 아니라 주근깨 투성이이고 뭔가 불균형인 얼굴이 매력을 감쇄시키는 요소이다.
중국 삼합회(?), 일본 야쿠자가 등장하지만, 대한민국은 여권으로만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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