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킹덤 킹덤
sungmo22 2008-05-12 오전 12:10:10 1565   [10]

평소 인터넷으로 영화평을 주지하고 영화를 감상하는 편이다.

킹덤에 대한 일부분의 관객들은 중반까지 지루하다는 거였다. 마지막 20분 액션만 볼만하다고..

오늘 아침 일찍부터 조조할인으로 한산한 극장에서 영화를 본 감상은 GOOD이었다.

영화가 그냥 좋다는 것이 아니라, 중반까지의 짜임새도 훌륭하였고, (내겐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도 집중이 잘 잘되는 괜찮은 영화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영화는 많은 걸 생각하게 한다.

단순히 괜찮은 액션 스릴러 영화로만 보면은 무난했을 것인데, 영화 "킹덤"은 많은 걸 담고 있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미국은 오랜 동맹국이다.

많은 중동국가들이 미국과 적대적인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데, 사우디 아라비아는 오랫동안 미국

의 맹방으로 지속되어 온 국가이다.

물론 그것은 상호이해관계에 의한 동반자적 동맹이다.

미국은 사우디의 석유가 필요하고, 사우디는 미국의 군사력과 재정의 도움이 절실한 나라이니깐..

하지만 그럼에도 사우디 아라비아는 다른 중동국가들처럼 미국에 대한 반미감정이 극에 달해

있는 나라이다.

오사마 빈 라덴 또한 사우디 아라비아인이고, 그들의 피라미드 계급 최고층인 왕족만 제외하곤

많은 다수의 국민들은 미국을 싫어한다.

영화 "킹덤"에서도 그런걸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왕족의 부인들이 테러를 지원한다는 배경도 나오고, 사우디 아라비아의 치안력을 책임지는

경찰 또한 테러에 일부분 동조한다.

맹방이라 자부하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많은 계층이 미국으로부터 등을 돌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이다.

특히 미국인 거주지역의 경비를 책임진 경사의 집안을 들여다보면은 그의 형은 미군과 교전

중에 순교한 알라신의 전사이며, 그의 출신 또한 반미감정으로 똘똘 뭉친 계층이다.

하지만 그는 친미적이며, 왕실에 충성하는 사우디인이다.

사우디 내부에서도 친미와 반미가 여실히 충동한다는 대목이다.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사우디의 경시감이 총을 맞고 죽는 장면이 나온다.

그것도 소년에게서 뒤통수를 저격받는 것이다.

이 장면은 무엇을 의미할까..

미국에 우호적인 사우디 아라비아의 계층이 급진 반미파에게만 도전을 받는 것이 아니라,

일반 국민들, 국가 기초기반인 젊은 사람들에게 조차 도전을 받는 다는 의미일 것이다.

미국인들도 테러를 일으킨 사우디 아라비아인들을 다 죽여버리려고 하고,

사우디 아라비아인들조차 미국인들을 다 죽여버리려고 한다.

과연, 동맹국이자 우방국, 맹방이라 생각하는 것은 미국, 사우디  두 나라의 일부 지도계층만의  

생각인 것인가..

일반 미국인들과 사우디 아라비아인들은 이미 마음속 깊이 서로 적이라고 생각 하고 있지 않은가.

미국의 패권정책에 동조하고 있는 국가들은 겉으로만 동조를 하고 속으로는 적대시하고 있지

않은가. 많은 걸 생각하게 하는 영화이다..


(총 0명 참여)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68039 [옹박 : ..] 볼만한 태국 액션 영화 joynwe 08.05.12 1556 6
68038 [스피드 레..] 왠만해서 영화 끝까지 보는 스타일.... derodsm 08.05.12 2015 12
68037 [딥 블루 씨] 러닝타임내내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던.. (1) bjmaximus 08.05.12 1934 6
68035 [스위니 토..] 스위니 토드 ehrose 08.05.12 1163 2
68034 [헤어스프레이] 헤어스프레이 (1) ehrose 08.05.12 1541 4
68033 [어린왕자] 어린왕자 (1) ehrose 08.05.12 1739 9
68032 [마지막 선물] 부성애는 진정 아름답더라. ehrose 08.05.12 1264 4
68031 [명장] 남자들의 엇갈린 피의 맹새 ehrose 08.05.12 1300 10
68030 [죽어도 해..] 죽어도 해피엔딩 (1) ehrose 08.05.12 1255 4
68029 [눈물이 주..] 사랑의 아픔을 공감하기엔 너무 아꼈다.. ehrose 08.05.12 1306 3
68028 [내니 맥피..] 엄마가 보내준 천사의 스토리 ehrose 08.05.12 1195 5
68027 [6년째 연..] 6년째연애중 ehrose 08.05.12 1236 6
68026 [라듸오 데..] 재미있는 시대영화 (1) ehrose 08.05.12 1415 8
68025 [도레미파솔..] 소설책하고 내용이 같죠 ㅇ_ㅇ? zxqwjks 08.05.12 1063 6
68024 [스피드 레..] 게임 매니아를 위한 영화인가? fornest 08.05.12 1565 9
68023 [스피드 레..] 질주 본능에 빠져보자! takitalouis 08.05.12 1528 14
68022 [스피드 레..] 완벽한 만화의 재현. 애니메이션팬과 닌텐도키드들에게 완전 강추 (7) flypack 08.05.12 12121 20
68020 [아이언맨] 조금은 현실적이나 다분히 미국적 영웅의 탄생 sh0528p 08.05.12 1314 9
68019 [스피드 레..] 상상한 만큼만 보여준다. (1) meow80 08.05.12 1548 13
68018 [세븐데이즈] 세븐데이즈 (1) ymsm 08.05.12 1835 15
68017 [라따뚜이] 라따뚜이 ymsm 08.05.12 1516 10
68016 [배틀 로얄] 배틀로얄 ymsm 08.05.12 1867 10
68015 [하우스 오..] 하우스 오브 왁스 ymsm 08.05.12 1471 10
68014 [허밍] 허밍 ymsm 08.05.12 1258 8
68013 [천일의 스..] 천일의 스캔들 ymsm 08.05.12 1578 11
68012 [최강로맨스] 최강로맨스 sungmo22 08.05.12 1781 11
68011 [DOA] ## 코코의 영화감상평 ## excoco 08.05.12 1501 1
68010 [식객] ## 코코의 영화감상평 ## excoco 08.05.12 1524 3
현재 [킹덤] 킹덤 sungmo22 08.05.12 1565 10
68008 [워터호스] ## 코코의 영화감상평 ## excoco 08.05.12 1552 4
68007 [어웨이크] ## 코코의 영화감상평 ## excoco 08.05.12 1474 7
68006 [워] ## 코코의 영화감상평 ## excoco 08.05.12 1693 3

이전으로이전으로811 | 812 | 813 | 814 | 815 | 816 | 817 | 818 | 819 | 820 | 821 | 822 | 823 | 824 | 82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