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과거와 현재, 미래가 뒤엉키기 시작한다.
그런데, 영화를 보면, 결국 이 남자의 사건은 원래 예정된대로 진행된것일 뿐 바뀐것이라고 보긴 힘들다.
우연히 시간여행을 하게되고, 그것이 진짜임을 알게된 남자.
자신이 왜 죽게 되었는지 파헤치고, 미래에서 좋아하는 여자와 살고싶은 남자.
그남자의 모든 행동이 결국 미래를 바꾼것이라 보긴 힘들다.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처럼 결국, 그렇게 될 대로 된것일 뿐이다.
과거의 잭은 사고로 머리를 다쳐 죽은것이지만, 결국 미래로 가서 사랑하는 여자와 살게된 것이기 때문이다.
좀 황당하지만, 판타지이니까 황당할수 밖에.
더군다나, 주인공 잭이 충격성 기억장애(기억상실증)를 가지고 있다는 설정때문에, 영화는 군데군데 토막나서 연결조차 되지 않는다.
안좋은 상황을 참 편하게 이용하는군...
어찌되었건, 우연히 길위를 걷고 있던 전역군인 잭.
머리에 총을 맞고도 가까스로 살아남았지만, 그로 인해 기억이 항상 가물가물하다.
어떻게 된것인지 설명조차 없이, 어찌되었건 추운겨울 길위를 걷던 잭은 차가 고장나서 서있는것을 발견한다.
한 여자가 토하는듯이 쓰러져 있고, 딸아이에게 어찌된일이냐고 묻자 차가 고장났다고 한다.
우리의 잭.
차를 고쳐주지만 오히려 여자에게 박대만 당하고, 여자아이에게는 자신의 군번줄을 주고는 길을 떠난다.
히치하이킹으로 웬 차를 얻어탄것까진 기억나는데...
정신차려보니 자신이 경찰을 죽인 살인혐의를 받고 있는것.
기억은 가물가물 하지만, 분명 자신이 죽인게 아닌것은 확실한데, 그것을 증멸할 방법이 없다.
그나마 다행으로, 자신의 기억장애등이 인정되어 결국 정신병원으로 보내지는 잭.
정신병원에서는 실험적인 치료를 하고 있는 의사를 만나게 되고,
약물 투입후 강제로 좁은 밀폐공간에 가둬두는 치료를 받게 된다.
머릿속이 뒤죽박죽 되는듯한 고통을 호소하는 잭.
꿈인지 현실인지 알 수 없지만, 잭은 낯선곳에 서있다.
그 앞을 지나가던 한 여인은 운명처럼 잭을 태워주고, 오갈곳 없는 잭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간다.
외로운 그녀는 말상대라도 필요했던 모양이지.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그녀의 집에서 자신이 길위에서 만난 소녀에게 주었던 군번줄을 발견하는 잭.
이 상황을 이해할 순 없지만, 그녀가 그 소녀임을 알게된다.
시간상으로는 15년이 훌쩍 지나버린 시간.
그럼 잭은 시간여행을 해서 미래로 오게된 것인가?
어찌되었건,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이 생긴 잭은, 그녀의 도움으로 자신의 행적을 추적해본다.
자신은 이미 15년전 과거에 죽었다는 것.
그럼 현재의 자신은 무엇이란 말인가?
자신의 죽음을 파헤치는 잭.
하지만, 약효가 떨어지니, 잭은 다시 15년전 현재로 돌아와 있다.
미래의 그녀를 사랑하게 된 잭.
(이건 뭐... 현재에서는 여자아이지만, 미래에서는 성숙한 여자인 그녀를 사랑한다는건 어떻게 이해해야 할런지 난감하다)
그것이 단지 꿈인지 아니면 정말 시간여행이라도 한건지 헷갈리지만, 미래에서의 그녀와의 삶은 정말 편안하고 행복하다.
의도적으로 소란을 피워 일부러 약을 맞고 갇히는 처방을 받는 잭.
그렇게 미래로 갈때마다 잭은 행복을 느끼지만, 다시 과거(현재?)로 돌아와야 한다.
미래에서 자신의 죽음에 대해 사건을 파헤치던 잭.
누군가가 자신을 죽였을거라고 확신하고 사건을 파헤치지만, 그것은 단순하 사고였고, 운명적으로 그렇게 되도록 되어 있었던 모양이다.
결국, 빙판에 넘어져 머리를 심하게 다친 잭은 죽기전에 미래로 가기로 결심하고 자신이 도와준 의사의 도움으로 미래로 돌아가서 그녀와 행복하게 산다~ 끝.
영화는 그런대로 흥미진진하고 재미난다.
주인공 잭이 '기억상실' 이라는 상황설정때문에, 이야기가 중간에 끊기고 흐름이 원만하지 않아서 답답한 감도 있지만,
어차피 말도 안되는 판타지적 소재이고, 과거에 만났던 소녀를 미래에서 만나 사랑하게 된다는 다소 터부(?)적인 상황에,
주사를 맞고 밀폐된 공간에 들어간다는 간단한 상황에서 미래로 시간여행을 한다는 설정도 이해가 쉽게 되진 않지만,
뒤죽박죽인 상황에서 불행한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결말은 그나마 가슴 따뜻하게 다가온다.
너무 따지지 않고, 그냥 물흐르듯 감상하면,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는 부담없는 영화.
스릴,액션 등은 없고, 이야기도 다소 황당하며, 주제 자체가 그다지 또 심오하다고 할 순 없지만, 부담없이 감상하면, 영화가 끝난후 기분이 좋아질 수 있는 영화다.
네이버 영화줄거리 스크랩----------------------
예정된 미래... 하나의 선택이 모든 것을 바꾼다!
1991년 걸프전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충격성 기억상실증에 걸린 잭(에드리언 브로디). 1년 뒤, 히치하이킹 한 차를 타고 캐나다로 가던 잭은 기억을 잃고 쓰러지고, 며칠 후 깨어난 그는 살인혐의를 받아 법정에 세워진 사실을 알게 된다. 재판 결과 알파인 그로브 정신병원에 보내지게 된 잭. 치료를 위해 약물 주사를 맞고 재킷이 입혀진 채, 시체보관실에 갇히게 된 그는 극심한 공포감으로 또다시 기억을 잃게 된다.
잭이 다시 깨어난 곳은 어느 허름한 식당 앞. 그곳에서 그는 웨이트리스 재키(키이라 나이틀리)를 만나게 되고, 재키는 오갈 때 없는잭을 자신의 집에 데려 온다. 그녀의 집에서 예전 자신이 쓰던 물건을 발견한 잭. 하지만, 그녀는 “그는 15년 전에 죽었다”라고 말하며 오히려 잭을 거칠게 몰아 세운다. 그 순간, 다시 시체보관실에서 눈을 뜬 잭! 그제서야 그는 미래로 시간이동을 해 그녀를 만났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녀가 말한 죽음의 날짜까지는 앞으로 단 4일! 그는 일부러 사건을 일으켜 시체 보관함에 갇히기를 되풀이하며 미래에서 죽음의 단서를 찾기 시작한다. 그는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4일 뒤 예정된 미래를 뒤 바꿀 수 있을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