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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일기장에 버킷리스트를 추가해준 감동의 휴머니즘 대작영화! 버킷 리스트 : 죽기전에 꼭 하고싶은것들
lang015 2008-05-15 오후 1:15:24 1638   [4]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때> <어퓨굿맨>의 롭 라이너 감독이 선사하는

삶의 의미를 되새겨 보게 만드는 철학적인 깊이를 넌지시 거는 듯

하면서도 강한 휴머니즘을 느끼게 만드는 말 그대로 인간미 강한

드라마 영화를 만나게 되었다. 평범한 가장으로서 자식들을 위해

헌신하고 아내를 위해 희생하면서 살아온 자동차 정비사 카터 체임

버스(모건 프리먼)와 억만장자의 부를 누리면서도 실상 병문안 올

사람 한명 없는 일에만 미쳐 지냈던 재벌가이자 병원 소유중인

에드워드 콜(잭 니콜슨)의 만남이 시작되면서 영화는 인생을 이야기

한다. 둘의 만남을 가능하게 한 것은 둘이 노년에 앓게되는 무서운

'말기암' 의 진단을 받으면서 같은 병실을 쓰게 되면서 부터이다.

카터는 일반적인 상식과 지식을 갈구하는 성향이 강하고 무엇보다

가족에 대한 희생으로 뒤를 돌아볼 새 없이 자신을 위해 휴식을

가져본 적이 없는 가장이다. 그는 자신의 삶에서 할수 없었던

자신을 위한 일을 '말기암' 의 진단으로 진지하게 고민해 보게

되고 그것이 죽기전에 꼭 하고 싶은 일들인 '버킷 리스트' 를

작성하게 된다. 그런 카터와 함께 '말기암' 으로 병실을 쓰는

에드워드는 오직 돈을 벌기 위해 일평생을 바친 사람이다. 가족

다운 가족이 없어서 아내들과는 이혼한 상태이고 딸과도 모종(?)

의 사건으로 관계가 소원해진 그는 재력에 대한 과시욕은 강하지만

'말기암' 진단으로 자신의 병원의 원칙인 2인 1병실 원칙에 의해

카터와 병실을 같이 쓰게 된 인물이다. 그는 고급스럽고 사치스런

음식과 세상에서 가장 비싼 커피를 즐기지만 그의 건강에는 오히려

해가 되는 모습을 확인할수 있다. 카터와 에드워드는 서로에게

말을 걸기 시작하고 서로의 모습을 통해 그리고 카터의 '버킷리스트'

를 통해 그들이 하지 못했던 죽기전에 하고 싶은 일들을 적어내려

가고 그것을 실행에 옮기기로 결심한다. 아내의 반대를 무릎쓴

카터와 그런 카터가 하고자 하는 '버킷리스트' 의 목록들을 현실에서

이루게 해줄수 있는 재력을 지닌 에드워드의 여행속에서 나는

노년의 의미를 되새기게 되었다. 삶이란 여정을 과연 어떻게 보아야

할지 그리고 죽기전에 하고 싶은 일들을 소망으로만 간직할지 하나씩

실천해 보아야할지를 말이다. 카터의 삶은 현대인들의 가장들에 대한

명백한 표본을 보여준다. 그를 통해 자연스러운 감정이입과 그리고

그의 감정선을 따라 느낄수 있었다. 스카이 다이빙과 호화로운 캐비어

식사, 그리고 에드워드가 카터를 위해 보내준 연애기회(!?) 에피소드,

카레이싱과 세렝게티 초원에서 수렵사냥체험, 에베레스트 등반, 피라미드

와 타지마할 방문등의 다양한 버킷리스트의 일들을 수행하고 또는 사정상

미루게 된 목록들을 이루어가는 에드워드와 카터는 점점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서로를 이해하는 노녀의 동반자이자 진정한 우정을 느끼게 만드는

모습들을 보여준다. 에드워드는 카터가 해볼수 없는 일들을 자신의

재력으로 이루어 주었고, 카터는 에드워드의 마음속 이야기를 들어주는

진정한 친구가 되어 주었다. 에드워드가 딸과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털어

놓는 순간, 그리고 카터가 에드워드를 위해 딸과 이야기 하기를 바라며

자리를 만드는 그 순간 순간의 모습들에서 죽음을 앞에 둔 두 노년의

남성의 진지한 삶의 흔적들을 바라볼수 있었다. 내가 그 입장이 되어

보진 못했지만 느껴볼수 있었고, 내가 지금 무얼해야 할지, 과연 이대로

괜찮은지 나 자신을 돌아볼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영화의 마지막에서

완성되는 '버킷리스트 목록' 이 삭제되는 순간 왠지 편안한 웃음이

내 입가에 감돌았다. 나도 내가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들을 해 볼수

있다는 희망적인 생각, 그리고 내 삶도 저러한 마지막을 이룰수 있다면

결코 후회없는 삶이 되리라는 생각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보면서 단순한 느낌만을 전달하는 영화를 좋아하진 않는다. 내가 직접

감정이입되면서 그러한 입장으로서 생각해볼수 있는 그러한 여백과

내용을 채워주는 영화를 나는 사랑한다. 그런 영화로서 정말 오랜만에

볼수 있었던 매력적인 휴머니즘과 여운의 감동을 남겨준 소중한 영화

였다. 고양이 똥에서 나온 세계 최고의 품종인 코피루왁 커피의 에피

소드를 들으면서 웃던 에드워드와 카터의 웃음소리가 내 삶의 마지막에

그려볼수있었으면 하는 그러한 바램을 가지게 만든 휴머니즘과 드라마

적 감동이 가득한 영화, 이 영화를 자신있게 다른이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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