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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적 소재와 결합된 시대적 상황에서 펼쳐지는 단순 로맨틱한 코미디 느낌! 페넬로피
lang015 2008-05-18 오후 1:00:19 1649   [9]

 

세상을 향한 현대판 동화와 같은 소재를 가지고 모습을 드러낸

영화인 '페넬로피' 는 한 저주받은 여성의 이야기다. '윌헨' 가문

의 5대조인 현조 할아버지 랄프가 하녀 클라라를 임신시키고 그녀와

결혼하려고 하는 이야기...그리고 귀족가문에서 그 우둔한 생각을

버려야 했고, 클라라가 자살하는 이야기와 클라라의 어머니인

마녀가 '윌헨' 가문에 저주를 내리게 되리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한마디로 이야기하자면 이 영화는 돼지얼굴을 가진 여성

이 저주를 풀고 진정한 사랑을 이뤄가는 과정을 담고 있는 영화이다.

<슈렉>을 연상해도 될듯한 이 현대판 동화는 세계관 자체가 동화적인

느낌은 아니다. 시대적 배경에 동화적인 분위기가 결합되어서 완성된

판타지라는 느낌을 생각하면 된다. 영화의 제목인 '페넬로피(penelope)'

는 돼지 얼굴을 가진 저주를 받고 태어난 여성의 이름이기도 하다.

페넬로피는 요즘 <스피드레이서>를 통해서 인상을 심어준 크리스티나

리치가 소화해 냈다. 그리고 그런 페넬로피의 저주를 풀어줄 왕자님같은

존재로서 '페넬로피' 를 세상 밖으로 이끌어내는 왕자님인 맥스(본명:자니

마틴)역활은 <윔블던><비커밍제인><어톤먼트> 등으로 그 매력을 한껏 뿜어낸

제임스 맥어보이가 맡았다. '윌헌' 가문이 마녀의 저주를 받은뒤로 가문에서

첫 여성으로 출생한 '페넬로피' 는 탄생 후 괴물이라는 세간의 주목을

끌게 되자 그녀의 어머니 제시카(캐서린 오하라)와 아버지 프랭클린 윌헨(

리차드 E. 그랜트)에 의해 죽음을 위장한채 집안에 갇힌채 성장하게 된다.

성인이 된 페넬로피와 그녀의 저주를 풀기위해서 귀족 가문의 남자와 사랑을

이루어야 하는 조건때문에 그녀의 외모를 견뎌낼 맞선 상대들을 들여오기

시작한다. 그러한 과정에서 한 청년 에드워드(사이몬 우즈)는 '페넬로피'

의 존재에 충격을 받고 경찰서에 신고하는 등 발악을 하지만 세상사람들에게

미친 사람 취급을 받게 된다. 그리고 '페넬로피' 사건에 얽혀 과거에 한 눈을

잃은 경험을 가진 신문기자인 레몬(피터 딩클레이지)과 만나게 된 에드워드의

'페넬로피' 의 존재를 알려줄 제 3의 인물을 찾아 나선다. 그가 바로 '페넬로피'

의 운명의 상대인 맥스였다. 페넬로피 의 얼굴을 보고 도망간 다른 청년들과

달리 그녀의 얼굴을 보지 못하고 남아있던 맥스는 페넬로피와 소통을 시작하고

서로에게 호감을 갖기 시작한다. 며칠간의 만남과 페넬로피의 외모에도 꺼리낄

것 없어 보이는 미청년 맥스는 마치 시간에 쫓기듯 페넬로피에게 말 못한 '비밀'

때문에 떠나고 만다. 충격에 빠진 페넬로피는 제시카의 신용카드를 가진채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목도리로 자신의 코를 가지고 세상을 나가 집밖의 세상을

경험하기 시작한다. 긴 여정을 거치고 지금 자신의 모습을 사랑할수 있게된

페넬로피 는 저주 푸는 방법이 스스로에게 있음을 깨게 되고 여느 동화가

그렇듯 영화는 해피엔딩을 향해 달려나간다. 에드워드와 레몬은 악인역활을

하지만 결국 교화되어 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 영화가 정말 동화같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을수 있었다. 그렇다고 너무 애절하거나 절망적인 상황이나

극적인 반전을 주지 않고 있어서 과장된 부분없이 오히려 사실적인 느낌

있는 그대로 영화를 즐길수 있어서 괜찮은 감상여운을 남길수 있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피아노 연주자인 자니의 실력이 발휘 된 곡을 영화속에서

찾아볼수 없었다는 점정도 였다. 가끔은 무거운 듯 하지만 동화적으로 그리고

단순하면서도 코믹하게 풀어내는 이런 로맨틱 코미디와 동화적 소재가 첨가된

느낌의 영화를 보는 것도 신선한 기분전환이 된다는 것을 새삼 느껴볼수

있었던 계기도 되었다. 영화의 장르를 가리지 않는 편인 본인같은 사람에게만

해당될수도 있는 이야기일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이 영화 재미없다거나 지루

하다는 느낌은 받을수 없었다는 것이 악평이 쏟아져 나오는 다른 영화에 비해

나쁘지 않게 관람할수 있는 영화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제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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