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해 부정적인 평들이 많아서 좋다고 하는 게 오히려 믿기지 않은 영화였다
다른 영화 예매하려다 대신 보게 된 영화
하지만 처음 부터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는 듯 세련된 영상이 펼쳐졌고
좋은 인상이 뇌리에 박히며 기억에 계속 남았다
스토리도 크게 새로울 것이 없었지만
가족들간의 사랑이나 지원하는 마음 카 레이싱을 통해
저질러 지는 온갖 악행이나 기업의 비리등이 나오고
카레이서들의 생명을 건 사투가 진실이 아닌 사실은 순위 조작에다
꺼떡하면 사람을 죽이고 주가를 조작해서 돈을 버는 사람들의 사주에 의한 것이라는
그런 악덕 기업의 뒷 이야기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오직 경주차 만드는 데만 평생을 바친 아버지, 거의 신기에 가까울 정도의
레이싱을 펼치는 큰 아들, 형을 신처럼 숭배하며 카레이싱을 자신의 빛나는 환상으로
가꾸어 간 둘째 ,큰 아들이 집을 나간 후 생사조차 확실하지 않은 상태로 장례지내고 난후
얻은 둘째 형을 돕는 사업가적 마인드의 막내등등 3형제를 중심으로
온 가족과 둘째의 애인 엄마 아버지 외삼촌 원숭이 까지 합세하여 악과도 싸우고
조작이 아닌 진정한 카 레이싱의 위상을 보여주고 가족의 사랑도 확인한다는 내용
주인공이 마지막에 경기장에서 악덕 기업주들의 온갖 비리와 살인을 일삼는 와중에도 결국 레이싱에 대한 꿈을 펼치며 최고의 레이서가 되어 우뚝 설 때 정말 멋있었다
우리의 잘못된 환상들을 모두 깨부수고 진정한 내면의 빛나는 환상을 가꾸고 완성해나가며
그것을 실현한다는 건 아름답고 위대하고 모두에게 감동을 주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
멋진 영화 ! 영화의 기능이 바로 이런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 영화 제대로 잘 감상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칫 잘못했으면 악평에 가려서 보지 못했을 것이란 생각에 안도의 한숨도 쉬었다
이 영화를 만드는 데 참여하여 수고하고 팀웍을 이루며 작품을 탄생시킨 모든 사람들에게
부라보를 외치고 싶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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