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새로움이 없어 아쉬운 속편 나니아 연대기 : 캐스피언 왕자
meow80 2008-05-20 오후 10:39:36 2492   [4]

이번 캐스피언 왕자는 전작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을 못본 관객들이 관람해도

별 무리가 없는 이야기를 보여준다.

주인공들이 나니아를 떠나있다가 한참 후에야 되돌아 간다는 설정이니 그럴법도 하다.

일단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같은 배우들이 등장하는 엄연한 속편임에도

전작과 분위기가 제법 달라진 느낌을 주고 있다는 점이다.

 

공간적으로 여전히 나니아가 이야기의 전개 배경이 되어주고 있으나

1300년의 시간이 흘러 나니아는 외부에서 흘러들어온 텔마린족(인간족이라고 부르도록 하겠다.)에

의해 점령되고 나니아족은 숲에 숨어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이번 작품은 네버엔딩 스토리와 그리스 로마 신화를 섞어놓은듯 한 전작에 비해

반지의 제왕에 좀더 가까운 느낌을 준다.

 

자! 그건 그렇고 올여름 볼만한 블럭버스터라 추천해줄 만한 이 영화가 뭐가 그리 아쉬웠느냐 하면

바로 구성과 이야기 전개에 있어 창의성이나 새로운 시도가 결여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큰 줄거리만 놓고 본다면 이번 작품은 전작과 동일한 진행을 보여준다.

런던에서 나니아로 상황이 종료되면 다시 런던으로....

게다가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전개도 별반 차이가 없다.

한차례 위기와 시련을 겪는 주인공 일행이지만 위대한 사자 아슬란이 나타나

두어번 으르렁 거리면 모든 상황은 깨끗하게 정리되고

결국은 정의가 승리한다.

필자는킹콩의 평을 하면서 할리우드의 장점은

뻔한 결말을 가진 이야기를 매번 새로운 포장으로 내놓아 우릴 놀라게 하는 점이라 언급한바 있다. 

캐스피언 왕자는 이 점에서 여타 블록버스터와도 차별되기 어려워 보인다.

 

물론 감독의 말대로 캐스피언 왕자는 전편에 비해 좀더 어두워 졌고 스케일도 훨씬

커졌다.  인간족이 주축으로 등장하며 펼쳐지는 권력투쟁과 음모는

좀더 넓은 연령대의 관객층을 공략할만도 하고 극중반과 후반에 등장하는 전투신들도

관람등급을 고려하면 만족스런 수준을 보여준다.

특히 투석기가 등장하고 칼과 창을 가진 인간족 기마대가 돌진하는 후반 전쟁장면은

전작보다 더 현실적으로 다가오며, CG로 구현해낸 움직이는 나무들이나

인간족 군대를 쓸어버리는 물의 거인등은 정교한 그래픽을 뽐낸다.

 

하지만 그 과정들이 결국은 아슬란을 불러내기 위한 하나의 구실로 보이는건 나만 그런가?

극중 루시는 아슬란에게 왜 지난번 처럼 도와주러 오지 않냐고 묻는데

아슬란은 이렇게 대답한다. "같은 일이 두번 반복되지는 않아..."

그러나 전작과 마찬가지로 똑같은 상황은 반복되었다.

 


(총 0명 참여)
ccmlover
단지 아슬란이 나타났다는 걸로 같은 상황이 반복되었다고 말할 순 없죠. 그리고 전작에서는 아슬란이 모든 상황을 결정지었지만, 본작에서는 그를 따르는 자들의 역할이 훨씬 많아졌고 그것이 없었다면 문제의 해결은 없었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아슬란은 "같은 일이 두 번 반복되지 않는다"라고 두 번이나 말하는 거죠... your turn now...   
2008-05-29 15:04
godwls86
1편을 안봐서 모르겠지만, 전 재밌게보았어요^^ 아슬란이 쫌 답답하게 늦게 도와줘서 짜증났지만요,, 훈훈하게 자란 아이들! 최고!   
2008-05-21 12:59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68304 [나니아 연..] 지금 이영화 장난? (1) ogammago 08.05.22 1650 8
68302 [어거스트 ..] **계동** 이 영화의 음악은 정말... (2) stopys 08.05.22 1497 2
68301 [바람과 함..] 스칼렛의 인생테마. (2) pontain 08.05.22 2697 11
68300 [인디아나 ..] 5편은 이렇게 오래 못 기다립니다!! illddo 08.05.22 1337 7
68299 [나니아 연..] 나니아 연대기 : 캐스피언 왕자 (1) changhj 08.05.22 1504 4
68298 [나니아 연..] 또다른 관객의 눈높이를 맞추려는 나니아연대기 : 캐스피안왕자 (2) bayfilms 08.05.22 2122 5
68297 [바보] **계동** 눈물을 흘리며 웃을 수 있는 영화 (1) stopys 08.05.22 1527 4
68296 [인디아나 ..] 오락의 순수함 간직한 우주적 영화 (1) everydayfun 08.05.22 1496 7
68295 [겟 썸] 시종 화끈한 격투신에 중점을 두고 즐기는 편이 낫다 (1) fornest 08.05.22 1785 5
68294 [미스터 빈..] ## 코코의 영화감상평 ## excoco 08.05.21 1675 4
68293 [라스베가스..] 코믹요소가 강한 영화 (2) woomai 08.05.21 1432 10
68292 [블레이드] 낮귀신.. pontain 08.05.21 1837 7
68291 [살로, 소..] 파시즘에 대한 욕설.그리고 육체혐오. pontain 08.05.21 2165 7
68290 [비상] 축구 팬이라면 꼭 봐야할 영화~ ^^ tq561024 08.05.21 1287 4
68289 [호튼] 큰세계아래의 작은세계 moviepan 08.05.21 1491 6
68288 [겟 썸] 시원한 액션.. 만 보세요.^o^ (2) ohee 08.05.21 15744 18
68287 [워터호스] 사실이 아닌데도 왠지 믿고 싶어진다... ldk209 08.05.21 2128 9
68286 [내셔널 트..] 딱히 할 말 없는 영화.... (1) ldk209 08.05.21 3259 12
68285 [비스티 보..] 무엇을 말하려는 걸까? hoho1203 08.05.21 2945 7
68284 [아이언맨] 아이언맨!!!!!!!!!!!!!!!!!! (1) hoho1203 08.05.21 2633 4
68283 [그들 각자..] 너무나 특이한 옴니버스식 영화! hoho1203 08.05.21 2472 5
현재 [나니아 연..] 새로움이 없어 아쉬운 속편 (2) meow80 08.05.20 2492 4
68281 [포비든 킹..] 어색하고 억지스럽다만 (1) meow80 08.05.20 2465 5
68280 [라스베가스..] 역시 실망시키지 않네요~ lorna78 08.05.20 2555 8
68279 [스피드 레..] 형형색색의 현란한 화면은 관객들에겐 過猶不及 theone777 08.05.20 2892 7
68278 [한니발 라..] 한니발 라이징 woomai 08.05.20 2830 3
68277 [라스베가스..] 시사회로 봤었어요 :) (1) hoho1203 08.05.20 2469 8
68276 [인디아나 ..] 성배를 찾는 존스부자 anon13 08.05.20 3237 3
68275 [람보 2] 늘씬한 실베스타스탤론에 역작 anon13 08.05.20 2496 3
68274 [길버트 그..] 형재 부모 너무나 잔혹한 anon13 08.05.20 2406 2
68273 [찰리와 초..] 진짜 초콜릿 폭포를 만든 팀버튼다운 (2) anon13 08.05.20 2803 3
68272 [비스티 보..] '비스티 보이즈'을 보고... (2) justjpk 08.05.20 2812 8

이전으로이전으로811 | 812 | 813 | 814 | 815 | 816 | 817 | 818 | 819 | 820 | 821 | 822 | 823 | 824 | 82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