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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렛의 인생테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pontain 2008-05-22 오후 6:25:56 2699   [11]

스칼렛 오하라

 

보수적인 미국영화의 주인공은 현명하고 잘생긴 백인남성이란것이 이미 상식.

 

그에 비해 여주인공의 카리스마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는게 사실.

 

그러나 예외가 바로 이 스칼렛 오하라라는 여인.

 

그녀는 아일랜드계 이민농부를 아버지로 프랑스계 명문집안규수를 어머니로 하여

태어나.

16년의 초반인생은 그저 즐겁고 희망에 가득차 있었다.

 

어느 날. 자신의 인생을 바꾼 소식을 듣게 된다.

애슐리 윌크스가 다른 여자와 결혼한다.,

 

때는 바야흐로 남북전쟁이 발발시점.

남자들은 전쟁에 미치기 시작할 시점.

그녀는 사랑에 시달리게 된다.

 

사실 바람과..의 테마는 이것.

스칼렛오하라의 인생테마는 잃어버린 사랑과 정열의 대상.

그것을 복구하는데 있다.

 

하지만 전쟁은 그녀의 일상과 희망을 파괴해나간다.

그녀의 호화로운 생활을 뒷받침해주던 노예농장은

파괴된다. 그통에 그녀의 남부숙녀적 예의도 날아가고

처절한 생존욕구만 남아.

 

그녀의 피속에 숨겨져있던 아일랜드인 기질은 마침내

그녀를 성공으로 이끈다.

하지만 옛사랑은 잊혀져갔고

험난한 시절 싹텄던 새로운 사랑은..

"내가 알 바 아니오"라며 가버린다..

 

그래도 그녀는 다짐한다..내일은 또 다른 날이니까..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는 순수문학으로선 최상의 작품이 아닐지모른다.

전쟁이라는 소용돌이는 스칼렛오하라에겐

생필품의 부족. 남자친구들의 죽음. 레트 버틀러의 밀수품.

애슐리의 소식등으로 나타나

"전쟁과 평화" 식의 방대한 삶과 죽음의 철학은 아예 없다고 봐도 돼.

 

하지만 인생의 초입에 일어난 온갖 역정에 굴하지 않고

굶주림과 추위를 이겨낸 오하라의 일대기는 대단히 감동적.

특히 험난하게 살아가는 동안 애슐리에 대한 사랑도 사라져버렸다고 깨닫는데선

숙연함마저 느껴.

 

멜라니는 전형적 남부숙녀로 나온다. 약하고 우둔해보이기까지 하지만

그녀가 스칼렛의 정신적지주였다는 사실은 전통 도덕의 힘을 보여줘.

 

애슐리 윌크스는 몰락한 이상주의자. 전쟁을 혐오하면서도 장교로 출전하고

아내를 사랑하면서도 스칼렛에게 욕망을 느끼는 한심하지만 결코 미워할수없는 인물.

 

레트 버틀러는 남부에서 거부당한 북부적 인간의 상징.

스칼렛과는 죽이 잘맞는다. 하지만 이 매력적인 남성이 막판에 보여주는 스칼렛에

대하는 굴종은 아쉽다.

 

원작소설보다 낫다고 여겨지는 영화중 하나가 바람과..인데

여기엔 버틀러묘사도 한몫한셈..

각본을 맡은 시드니 하워드에게 박수를..

 

엄청난 대작으로서 헐리웃테크놀로지의 정수를 보여준다.

스칼렛과 레트 버틀러의 애틀랜타탈출은 긴박감이 넘치는 명장면.

 

그 유명한 " 타라의 황혼에 비친 실루엣"

헐리웃최고의 씬!

 


(총 1명 참여)
ooyyrr1004
정말 고전 영화중 명작 중 하나라 생각됩니다 ^^   
2008-07-11 12:18
agoodmemory
그 아름다움이   
2008-05-30 00:2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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