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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알바의 작품 선택은 정말이지 안습.... 디 아이
ldk209 2008-06-05 오후 2:34:03 2457   [13]
제시카 알바의 작품 선택은 정말이지 안습....

 

살아오면서 귀신을 본 적은 없지만, 무서운 사람은(무서운 사람에는 종류가 많다. 요즘은 단순 무식한 사람이 정말 무섭다. 특히 2MB. 온 국민이 다 아는 사실을 대통령이 모른다는 건 국민에게 큰 공포다.) 많이 봐서 인지 동양적 귀신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공포 영화 중에서도 귀신이 나오는 영화보다는 살인마가 나오거나 심령 스릴러 등에 좀 더 재미를 느끼는 편이다. 그리고 <링>이나 <주온> 등을 봐도 대체로 반응이 무덤덤한 편이다. 겁이 없는 건 아니고, 다만 귀신 영화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고 할까.

 

다행인지 불행인지 태국산 원작 <디 아이>를 접하지 않은 채 제시카 알바 주연의 리메이크 작 <디 아이>를 보게 되었다. 이 영화는 셀룰러 메모리(Cellular Memory)라는 현상을 소재로 한다. 셀룰러 메모리란 장기 이식 수혜자들에게 기증자의 성격과 습성까지 전이되는 현상을 의미한다고 한다. 어디서 봤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죽은 사람의 망막에는 죽기 직전에 본 마지막 장면이 맺혀 있다고 하고, 그래서 살인사건 수사에 활용되는 경우도 있다는데, 좀 으스스하다. 그럼에도 보는 것, 듣는 것, 느끼는 것 등 사람의 지각은 결국 뇌가 인지하는 것이므로 뇌를 이식하지 않고 단지 장기를 이식했다고 해서 기증자의 기억이나 습성 등이 전이되는 게 가능할지는 의문이다.

 

어린 시절 사고로 시력을 잃은 바이올리니스트 시드니(시드니 하면 영화 <스크림>이 떠오른다. 공포 영화스러운 이름이랄까)는 각막 이식 수술을 받은 후 이상한 현상을 목격한다. 일종의 죽음의 징조를 보게 되는 것인데, 이상한 형상의 귀신(한국식으로는 저승사자쯤 되겠다)이 누군가의 옆에 있으면 그 사람은 얼마 후 죽는다. 이상한 현상에 괴로워하던 제시카는 어렵게 기증자의 신분을 알아내 멕시코로 떠나고 그곳에서 기증자가 자신에게 알리고자 하는 진실을 목도하게 된다. 그 진실을 밝혀지는 사고 장면은 <데스티네이션>을 떠올리게 한다.

 

원작을 본 사람들에 의하면 세부적인 에피소드까지 거의 그대로라고 하니 원작을 본 사람이라면 굳이 볼 필요는 없을 것 같지만, 제시카 알바의 미모를 관람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봐도 무방하다. 아무래도 임신한 듯한 제시카 알바지만 그래도 예쁘다. 영화를 보고 나서 제시카 알바의 작품 선택 안목은 정말 안습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제시카 알바는 12세부터 배우수업을 받았을 만큼 기본기는 갖춰져 있다고 생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도 배우로서 저평가되고 있다는 안타까움을 토로하고는 하는데, 작품 선택도 배우 역량의 한 부분이라고 할 때 다른 무엇보다 작품 선택 능력에 대한 노력과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싶다.

 

아무튼 개인적인 취향 때문인지 원래 그런 영화인지는 모르겠지만, 공포영화가 전혀 공포를 주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 영화가 주는 가장 큰 공포가 아닐까 싶다. 그나마 영화 전체를 통틀어 제시카 알바가 거울에서 다른 여인으로 보일 때만큼은 오싹하고 으스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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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k209
별 한개는 오로지 제시카 알바에게...   
2008-06-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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