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영화는 잘 만들어진 영화에 속한다고 보기 때문에 더 이상의 평을 하지는 않겠다
다만 나는 드라마도 본적이 없으니 오늘 처음 선입견이 없이 보았다
처음 느끼는 느낌은 4명의 여자들 중 입양아를 둔 여인을 제외하고
호감형으로 생긴 여자는 없었다
나이보다 늙어 보이고...
하지만 자기 연출을 잘하고 능력있고 전문직 여성들이라 그런지
때때로 다른 분위기에 멋져 보인 것도 여러 번이었다
국내에서는 대체로 그녀들 처럼 사회적으로 능력을 떨쳐 보이거나 자신들이 번돈으로 호기있게
아파트나 명품같은 것들을 척척 사들이는 재력은 없지만
나름대로 우리도 열심히 산다고 믿는다
그녀들과 우리가 다른 점이란 건 그들은 남에게 자신의 방식을 강요하지 않으며
상대가 실수하는 걸 받아주거나 참지 않는다는 점에서 좋은 판단을 하는 거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나중에 화풀리고 실컷 후회하게 하고 난 후에 다시 만난다는 점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상대가 무슨 짓을 하든 내가 용서하고 참으면 되겠지하고
계속 내색 않고 참는다면 상대는 잘 깨닫지 못할 뿐만 아니라
속병이 생기고 인생 참 구질구질 해진다고 느낀다면 나만의 생각일까?
어쨋든 미국적 현실이 부러웠다
그들의 행동을 보면 서로를 유리그릇처럼 다루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어차피 깨지면 다시 이어 붙이기는 쉽지 않다
서로 예의 바르고 정직하게 대하고 친절한 것이 질적으로 높은 삶을 사는 거라 그렇게
생각한다
아픔이 있다해도 좋은 친구가 있어 서로 위로 받고
위기를 극복하면서 상대에겐 정말 쿨하게 행동할 수 있는 건 그녀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일까?
우리도 그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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