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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마음을 울리게 한 '더 미션' 미션
fornest 2008-06-09 오전 12:45:05 1648   [3]

롤랑 조페 감독이 만들고 로버트 드 니로 제레미 아이언스가 주연한 이 영화는 내가 고등학교때

인가 처음 접하고 나서 20년이 지난 내내 잊을수 없는 사랑이란 단어와 감동과 음악을 들음으로

써 온몸에 전율을 느끼해준 영화 '더 미션' 여러차례나 봤는대도 그때마다 나의 가슴은 감동 그

자체였다. 영화 미션을 어린나이에 처음 봤을 때 크리스트교를 예찬하는 영화는 아닐까 하는 의

구심이 들었던 기억이 가물가물 난다..그러나 영화를 보고 난후에 생각은 달라졌다. 

첫 장면은 화면을 채우는 건 당해 지역에 주교가 교황에게 보고하는 편지글이 나레이션으로 깔

리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영화 미션에서 주인공인 로버트 드 니로는 동생마저 죽인 잔혹한 노예

사냥꾼 멘도자로 나오고 제레미 아이언스는 하나님의 말씀과 음악을 과라니족에게 전파하는 선

교사 가브리엘로 나온다. 잔혹한 노예 사냥꾼인 멘도자는 어느 날 그의 동생과 자신의 약혼녀와

의 밀애 장면을 목격하고는 동생을 살해하고 만다.영화가 시작되면 거대한 폭포의 상류로부터

한 명의 사제가 십자가에 묶인 채 떠내려온다. 그는 잠시 후 거대한 폭포의 물줄기 속으로 사라

지고 가브리엘 (제레미 아이언스) 신부는 호전적인 과라니족 원주민들을 개종시키기 위해 본인

이 직접 갈 것을 다짐한다. 그는 험준한 계곡과 절벽을 지나 원주민 지역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자신의 가방에서 오보에를 꺼내 연주를 시작한다. 그때 과라니족 사람들이 나타나고 조금의 긴

장감 있는 장면이 지나간 후 그는 음악을 통해 원주민들에게 다가가고 가브리엘 신부에게 마음

을 연 원주민들은 그를 믿고 신뢰하기 시작한다. 이때 노예사냥꾼인 로드리고 멘도자(로버트 드

니로)의 습격을 받아 몇 명의 과라니 원주민들이 납치 당하고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치열하고 잔인하고 자기 중심적인 삶을 영유하던 멘도자 어찌보면 그는 현재 우리의 아니 나의

자화상일 수 있다. 아마 그의 그 핏빛 가득한 삶이 없었다면 물론 이 영화의 감동은 장담할 수 없

었을 것이다. 그래 오늘 난 멘도자와 같은 극적인 변화의 반전을 꿈꾸고 있을지 모른다. 잘못된

삶의 목적과 방향이 사람에게 주는 허영, 욕심, 파괴 등. 제3자는 그것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정작 스스로는 알 수 없다. 그것이 그의 삶의 목적이자 방향이기 때문에 잘못을 인정할

수도 없다. 잘못의 인정은 그가 살아온 상당히 긴 시간의 인생을 부정해야 하며 현재 자신의 정

체성도 버려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 반면에 영화 감상 내내 되새겨 기억의 저편에서 나오는 단어 '사랑'... 사랑은 여러 가지가 있

다. 그 중에서도 '더 미션'에서 보여주는 사랑은 어떤 것이였기에 나의 마음을 울리게 했을까. 그

건 바로 용서를 포함한 사랑 이었다. 자신에게 해를 끼친 사람을 증오하고, 복수 하려고 하지 않

고, 용서하고 자비를 베푸는 그런 사랑. 그런 사랑을 이 영화에서는 과라니족과 악랄한 노예상

이었지만 과라니족의 용서와 사랑에 신부가 된 멘도자, 그리고 멘도자를 권유하여 신부로 만든

가브리엘 신부가 보여 주었다. 자신의 종족을 잡아다 노예로 만들고, 동생까지 죽였던 멘도자를

복수와 증오가 아닌 용서를 통한 사랑을 베풀었던 과라니족. 사람을 사랑하는게 정말 이런게 아

닐까. 내가 이 영화에서 느낀 사랑은 그런 것이었다.

여러차례 이 영화를 보고 오늘 또 다시 접한 느낌은 '사랑'이란 단어,감동,온몸을 전율케 만드는

음악 그때 당시의 그 느낌 그대로였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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